삼성 라이온즈 크리스 페덱이 데뷔전에서 우승 청부사임을 증명하는 완벽투를 펼쳤다.
페덱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삼성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지난 11일 총액 47만3333달러 조건에 계약했다. 빅리그 통산 132경기(119선발) 32승 43패 평균자책점 4.83의 성적을 거뒀다.

가장 최근 커리어가 모두 메이저리그였다. 지난해 미네소타 트윈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33경기(28선발) 158이닝 5승 12패 평균자책점 5.35의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마이애미 말린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오갔고 올해는 14경기(9선발) 승리 없이 7패 평균자책점 6.79의 성적을 남긴 채 한국행을 택했다. 텍사스 소속으로 6월 3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4이닝 2실점을 기록한 게 가장 최근 등판이었다. 한국시간으로 이달 3일 텍사스에서 방출되면서 삼성이 접근할 수 있었다.
이날 페덱은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 152km를 찍었다. 포심 13개, 커터 20개, 커브 19개 체인지업 17개, 투심 14개, 포크볼 2개를 구사했다. 구위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었고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활용했다. 커브로 완급조절 능력도 보여주면서 괜히 빅리그에서도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1회에는 선두타자 황성빈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고승민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레이예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한동희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1회를 무사히 넘겼다.
2회에는 노진혁을 삼진, 한태양을 유격수 땅볼, 전민재를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3회에도 조민영을 2루수 땅볼, 손성빈을 중견수 뜬공, 황성빈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정감을 과시했다.
4회 선두타자 고승민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위기를 맞이하는 듯 했다. 그러나 레이예스를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해내면서 주자들을 지워냈고 한동희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4회까지 완벽투 행진을 이어갔다.
5회에는 풀카운트 승부가 많아졌지만 결과는 모두 범타였다. 선두타자 노진혁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1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한태양을 상대로도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고 전민재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승리 투수 자격을 획득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 조민영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2루수 류지혁이 실책을 범했다. 그러나 손성빈을 2루수 뜬공으로 유도했고 황성빈은 3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1루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그리고 고승민까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퀄리티스타트 피칭까지 완성했다.

85개의 공을 던진 페덱은 6회까지만 소화했다. 이미 4-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 승리 요건을 갖추고 필승조 이승민에게 공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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