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휴식기가 독약이었다…롯데 꼴찌급 물방망이, ‘초전박살’ 안되는 한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7.19 13: 39

“선발도 한 번 박살을 내야 하는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올 시즌 타선은 리그 최하위권이다. 팀 타율 2할5푼8리로 9위, 팀 OPS도 .696으로 9위, 득점권 타율은 2할5푼8리로 8위에 그치고 있다. 대신 투수력은 꽤나 괜찮은 편이다. 팀 평균자책점 4.42로 리그 4위다. 특히 견고한 선발진이 돋보인다. 팀 전체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가 39회로 두산(41회)에 이어 2위이고 퀄리티스타트플러스(7이닝 3자책점 이하)는 14회로 리그 전체 1위다.
타선은 부진하고 투수진은 괜찮으니, 자연스럽게 접전의 경기가 많을 수밖에 없다. 대신 많이 졌다. 타선이 어느 정도만 터져주면 괜찮지만, 이 어느 정도의 수준에 도달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전반기 막판 롯데는 분전했고 5강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정도의 기세를 보여줬다. 올스타 휴식기 직전 한 달 동안 16승 10패 1무를 기록했다. 삼성(18승 8패 1무)에 이은 2위였다. 팀 타율을 2할7푼2리로 7위권이었지만 득점권 상황에서 2할8푼3리로 집중력을 과시했다. 그러면서 투타 조화로 성적이 따라왔다.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양창섭이, 방문팀 롯데는 로드리게스가 선발 출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이 5회초 2사 1,2루 한동희의 내야 안타때 홈으로 파고 들었으나 아웃되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6.07.16 / foto0307@osen.co.kr

하지만 올스타 휴식기를 지나고 맞이한 삼성과의 후반기 첫 시리즈, 롯데 타선은 과거로 회귀했다. 이틀 동안 단 1득점에 그쳤다. 16일 경기 1-4로 패했고 17일은 우천 취소, 18일 경기는 0-5로 완패를 당했다. 16일에는 삼성과 같은 9안타를 쳤지만 응집력이 부족했다. 18일 경기는 2안타 밖에 때려내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 / foto0307@osen.co.kr
윤동희 나승엽 전준우 유강남 등 팀의 주축이 되어야 할 선수들이 모두 빠져있는 상황. “지금 있는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라고 말하는 김태형 감독이지만, 여전히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타이트한 경기가 많은 것도 이기면 다행이지만 결국 지고 있는 게 현재 롯데의 상황이다. 
‘초전박살’이 되어야 타선의 타격감이라는 것도 괜찮아질 수 있다는 게 김태형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상대 선발 투수들도 한 번 박살을 내면, 상대도 상대적으로 약한 추격조 투수들이 올라오지 않나. 그렇게 되면 타격감도 올릴 수 있다”라면서 “계속 타이트한 경기들을 하게 되면 상대도 필승조들을 올린다. 그러면 힘들 수밖에 없다. 우리 선수들이 아직 경험이 많이 없으니까 위축이 될 수밖에 없다. 아직 우리 타선의 힘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모처럼 롯데는 안정적인 투수진을 구착하면서 시즌을 꾸려가고 있다. 5명의 선발 투수들이 확고하고 필승조도 나름 견고하다. 그런데 타선이 뒷받침되지 않는 게 현재 상황이다. ‘초전박살’의 꿈을 꾸면서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롯데는 매번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 foto0307@osen.co.kr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