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내리기 그렇지만, 팀 사정이”...’미지명→日 독립리그’ 롯데 육성 신인, 가혹했던 데뷔전 후 2군행 [오!쎈 대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7.19 19: 01

“팀 사정이…”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날 다시 2군으로 내려간 육성선수 출신 조민영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조민영은 지난해 9월, 롯데와 육성선수 계약을 맺었다. 신일고 출신으로 2024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했지만 낙방했다. 이후 프로 육성 계약 및 대학 진학 등의 진로를 모두 뒤로하고 일본 독립리그를 선택했다. BC리그 이바라키 애스트로 플래닛츠에 입단해 2년 여의 시간을 보낸 뒤 롯데와 육성선수 계약을 했다.

롯데 자이언츠 조민영 / foto0307@osen.co.kr

퓨처스리그 59경기 타율 3할4푼5리(220타수 76안타) 6홈런 36타점 OPS .940의 성적을 기록했고 지난 17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그리고 18일 대구 삼성전 8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다. 데뷔전이 성사된 순간.
그러나 데뷔전 상대가 너무 강했다. 삼성 선발 투수는 빅리그 32승 커리어의 크리스 페덱이었다. 페덱의 구위와 제구에 롯데 타자들은 좀처럼 타이밍을 맞히지 못했다. 이제 갓 1군에 올라온 조민영 입장에서는 너무 가혹한 데뷔전 상대 선발 투수였다. 
조민영은 3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을 기록했고 6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을 기록했지만 실책이 나오면서 1루를 밟았다. 그리고 8회초에는 삼진을 당하면서 데뷔전 안타 없이 마무리 지었다. 
조민영은 결국 19일 경기를 앞두고 2군으로 내려갔다. 데뷔전의 기쁨과 아쉬움과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1군을 떠나야 했다. 김태형 감독은 “좋은 경험이었을 것이다”면서 “사실 하루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리는 건 감독도 마음이 그렇다. 워낙 좋은 투수를 만났으니까 1군에서 타이밍 잡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팀 사정이 여유있지가 않다. 다시 기회를 주는 건 팀 사정상 여의치가 않다”면서 조민영을 향한 양해를 구했다.
대신 조민영을 비롯한 김동현, 조세진 등 거포 유망주들을 향해 “모두 장타를 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다. 1군에서 더 노력을 하면 활약할 수 있는 좋은 기량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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