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감독 있는 팀으로 빨리 돌아오고 싶었다"…홍명보 감독이 선발제외한 손흥민, 월드컵 악몽 털고 시즌 첫 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07.20 07: 26

"국가대표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겪으면 가능한 한 빨리 소속팀으로 돌아오고 싶어진다."
손흥민(34, LAFC)이 북중미월드컵의 쓰라린 기억을 뒤로하고 마침내 웃었다. 자신을 믿어주는 감독과 동료들이 있는 LAFC로 돌아온 그는 시즌 첫 리그 골을 터뜨리며 재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LA 갤럭시와의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6라운드 'LA 더비'에 선발 출전해 76분을 뛰며 후반 12분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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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월드컵은 손흥민에게 큰 상처를 남긴 대회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은 체코를 꺾고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잇달아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손흥민도 웃지 못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는 개인 통산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벤치에서 출발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지만 경기의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결국 이번 대회를 공격포인트 없이 마감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월드컵이 끝난 뒤 한국에서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LAFC로 복귀했다. 하지만 대표팀에서의 충격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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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경기 전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선수다. 월드컵에서 있었던 일을 감정적으로 완전히 극복했느냐고 묻는다면 아직은 아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첫 골을 신고한 손흥민의 표정은 한결 밝아졌다. 그는 "국가대표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겪고 나면 가능한 한 빨리 소속팀으로 돌아오고 싶어진다. 나는 축구를 정말 좋아하기 때문"이라며 "오늘 같은 순간을 경험하면 힘들었던 감정도 조금씩 잊게 된다"고 말했다.
소속팀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손흥민은 "여기에는 좋은 동료들과 감독이 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나를 존중하고 많은 자신감을 준다"며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런 감독과 함께라면 가능한 한 빨리 팀으로 돌아오고 싶어진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6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대한민국은 1승 2패(승점 3)로 조 3위에 머물렀다. 자력으로 32강에 오를 기회를 놓쳤고, 이제는 다른 조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훈련에 앞서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6.26 /sunday@osen.co.kr
월드컵의 상처는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을 믿어주는 감독과 동료들이 있는 LAFC에서 손흥민은 다시 축구의 즐거움을 되찾고 있다. 시즌 첫 골과 함께 시작된 그의 반등이 MLS 후반기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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