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온 세상이 뒤숭숭했던 지난 2020년 소환사의 컵을 번쩍 들어올렸던 담원 시절의 영광을 6년 만에 재현했다. 임금 체불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딛고 디플러스 기아(DK)가 6년 만의 국제전 우승, e스포츠 월드컵 LOL 부문의 주인공이 됐다.
DK는 20일 오전(이하 한국 시간)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 LOL 부문 결승전 카르민 코프(KC)와 경기에서 '쇼메이커' 허수와 '스매시' 신금재가 매 세트 맹활약하면서 3-0 셧아웃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결승 MVP는 '스매시' 신금재가 선정됐다.
첫 상대였던 애니원즈 레전드에게 패해 패자조로 내려갔을 당시만 해도 아무도 예상 못했던 기적 같은 드라마를 써내려간 DK는 우승 상금 60만 달러, 한화로 약 8억 9400만원을 받게됐다.

코인토스에서 첫번째 선택권을 확보한 DK는 1세트 후픽으로 탑 트리스타나에 스카너-빅토르로 상체를 꾸린 뒤 카이사-쉔으로 조합을 완성했다. 한타 구도에서 '쇼메이커'의 빅토르가 승리의 키잡이가 돼 31분 20초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역시 DK가 카르민 코프를 압도하면서 33분대에 정리했다. '쇼메이커' 허수와 '스매시' 신금재의 쌍포가 11킬을 합작, 딜러진 싸움에서 압도적 우위로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리고 매치포인트를 달성했다.
3세트 역시 이변은 없었다. 1, 2세트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한껏 기세를 끌어올린 DK는 전라인에서 카르민 코프를 밀어붙이며 6년만의 국제전 우승이라는 값진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