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승리했다" 아르헨 보고 있나? 크로스, 두 단어로 소신발언...'안티 풋볼+최악 비매너' 저격했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7.20 13: 28

토니 크로스(36)가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준 아르헨티나 축구를 단 두 단어로 꼬집었다.
'비인 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정상에 오르자, 크로스는 큰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스페인이 10명이 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은 뒤 '축구가 승리했다'고 재치 있게 표현하며 축하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내내 아르헨티나를 몰아붙이던 스페인은 연장 후반 1분 터진 페란 토레스의 결승골로 승자가 됐다. 후반 막판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뒤 수적 우위를 살려 득점을 뽑아냈다. 이로써 스페인은 지난 2010 남아공 대회에서 처음으로 챔피언이 된 지 16년 만에 통산 두 번째 별을 다는 데 성공했다.
반대로 아르헨티나로선 굴욕적인 패배였다.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하던 아르헨티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릎 꿇었다. 117분에서야 첫 슈팅을 기록했고, 120분간 슈팅 2회, 기대득점(xG) 0.17에 그쳤다. 
준결승전까지 무려 19골을 터트리며 올라온 아르헨티나지만, 월드컵 결승 역사상 90분간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최초의 팀이 됐다. 점유율도 35%에 불과했다.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잇단 선방이 아니었다면 일찍이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았다.
게다가 거친 플레이도 이어졌다.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는 후반 막판 파우 쿠바르시에게 위험한 반칙을 범하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심지어 종료 휘슬이 불린 뒤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우승의 기쁨을 나누는 에릭 가르시아, 가비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레드카드를 받았고, 나우엘 몰리나와 아르헨티나 코치가 스페인 선수들을 가격하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안티 풋볼'에 이어 매너에서도 완패한 아르헨티나. 이를 본 독일과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크로스는 소셜 미디어에 단 두 단어로 소감을 표현했다. 그는 "축구가 승리했다(Football won)"라고만 적으며 스페인의 우승을 축하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이 치열한 승부는 다양한 해석을 낳았지만, 가장 단순하면서도 직설적인 평가는 크로스가 내놓았다. 그의 짧은 한마디는 이날 경기를 그대로 요약했다"라며 "스페인의 축구, 페란 토레스의 골, 그리고 끈질긴 경기 운영 끝에 스페인이 마땅히 가져간 승리를 의미하는 말이었다"고 짚었다.
이어 매체는 "기록도 이를 보여준다. 아르헨티나는 90분 동안 단 한 번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며 "아르헨티나의 위협은 제한적이었다. 메시의 돌파 한 차례는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고, 우나이 시몬이 지키는 골문 앞을 스쳐 지나간 크로스 하나 정도가 전부였다. 아르헨티나의 가장 좋은 시간은 연장 후반이었다"고 덧붙였다.
경기 후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훨씬 더 일찍 승부가 났어야 했다. 디부(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선방들이 더 일찍 승리하는 것을 막았다"고 말했다.
마르카는 "아르헨티나는 슈팅 2개에 그친 반면 스페인은 20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코너킥도 아르헨티나의 4개에 비해 새 챔피언 스페인은 9개였다. 경고는 양 팀 모두 4장이었다"며 "크로스의 말처럼, 이날은 축구가 승리한 날이었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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