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마무리는 누가 맡게 될까. 이범호 감독의 고민이 이어진다.
KIA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4연전을 치렀다. 결과는 3승 1패로 후반기 첫 일정을 마쳤다.
4연전 첫 날에는 0-6로 완패했으나 이후 3연승에 성공했다. 3연승 기간 27점을 뽑았다. 4위 KIA는 연승을 이어가며 더 높은 순위도 노리고 있다. 아담 올러, 제임스 네일, 양현종이 버티고 있는 선발진은 괜찮다. 김호령, 카스트로, 김도영, 나성범으로 이어지는 타선도 막강하다.

이 감독의 고민은 마무리다. 전반기 동안 소방수로 활약하던 성영탁이 흔들리면서, KIA는 전반기 막판 집단 마무리 체제로 전환했다. 후반기에도 이 방식을 이어가는 중이다. 하지만 이 감독은 후반기 새 마무리를 둘 생각이다.
후보는 곽도규와 정해영, 조상우다. 이 감독은 18일 경기를 앞두고 곽도규와 정해영 쪽에 더 무게를 뒀다. 이 감독은 “우선은 조금 더 지켜볼 생각이다. SSG전까지는 어떻게 할지 고민해 볼 예정이다”면서 “그 이후 한 명을 정해서 갈지, 아니면 상황에 맞춰 운영할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해영이가 지금 구위가 많이 올라오고 있어서 좋아 보이기도 하고, 도규가 우타자를 상대로 조금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도규를 쓰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고민이다”고 덧붙였다.

곽도규는 4연전 중 17일 1이닝 무실점, 19일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정해영은 17일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는데 4연전 마지막 날인 19일 4실점으로 1이닝을 다 책임지지 못했다. 19일 경기는 정해영이 무너지자 이의리를 급하게 올려 불을 껐고, 전상현, 곽도규, 조상우가 무실점으로 이어던지면서 승리를 지켰다.
이 감독은 18일 경기 전 “도규, 해영, 상우까지 모두 생각하고 있다. 한 명을 고정해야 한다면 지금으로서는 해영이나 도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초 마무리를 맡았던 정해영이 부진에 빠지면서 성영탁이 그 자리를 메웠다. 그런데 성영탁이 흔들리자 이 감독은 집단 마무리 체제로 가는 중이다. 우선 순위는 정해영과 곽도규다. 조상우에 대해 이 감독은 “공 자체가 횡으로 휘는 공들이 많기 때문에 장타를 맞을 확률이 있다”며 정해영이나 곽도규에게 마무리를 맡기는 것을 고민 중이다.
정해영이 19일 경기에서 무너지기는 했으나, 이날 선발투수였던 베테랑 양현종은 “우리 중간 투수들은 구위가 다 좋다”고 믿었다. 그러면서 정해영이 무너진 상황에 대해 “야구가 그런 것 같다”며 개의치 않았다. 정해영은 7월부터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 감독이 남은 시즌 뒷문을 누구에게 맡기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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