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신인투수 박지성(19)이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박지성은 지난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7회초 마운드에 오른 박지성은 선두타자 김태연에게 시속 143km 직구를 던졌다가 역전 솔로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이도윤, 심우준, 오재원을 모두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키움은 8회초 3득점에 성공하며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고 박지성이 실점은 했지만 승리투수가 됐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지난 19일 인터뷰에서 “조금은 찝찝하겠지만 승리투수가 되는 경험은 선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웃으며 “홈런을 맞았지만 데뷔 첫 승을 기록한 것은 좋다. 홈런을 맞은 이후에 또 깔끔하게 던졌다”며 박지성의 투구를 칭찬했다.
박지성은 “아직도 얼떨떨하고 기분이 너무 좋다. 승리투수 요건인 것을 모르고 있다가 옆에 (박)정훈이형이 말해줘서 알았다. (원)종현 선배님과 유토가 잘 막아줘서 내가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축하도 많이 받았다”며 데뷔 첫 승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박지성은 “나름대로 내가 던질 수 있는 공을 후회없이 던지고 내려오는 순간들이 많아서 그래도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지금까지의 시즌을 돌아봤다.
“볼은 어떻게 보면 답이 없다”고 제구의 중요성을 강조한 설종진 감독은 “안타를 맞으면 어떤 타이밍에 어떤 공을 던져야 하는지, 아니면 실투가 맞은 것인지 운영하면서 깨닫고 또 전력분석팀의 자문을 얻으며 공부도 하고 성장도 할 수 있다. 앞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구속이 지금보다 올라온다면 더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박지성의 성장을 기대했다.
박지성은 “내가 공은 빠르지 않지만 변화구와 제구는 자신이 있다. 홈런을 맞는 것보다 볼넷을 주는게 더 화가 난다. 승부를 하다가 홈런을 맞은 것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투구를 할 때의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전반기가 끝날 때 올해 안에 첫 승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던 박지성은 후반기가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목표를 달성했다. 올 시즌 21경기(28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중이다.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 박지성은 “올해는 이제 기록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고 던지려고 한다. 팀에 폐를 끼치지 않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남은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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