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무려 200경기를 넘게 뛴 오스틴 보스(34)는 왜 고작 2억 원 조건에 삼성 라이온즈 입단을 택했을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경기가 없는 지난 20일 “아리엘 후라도의 부상 대체 외국인투수로 미국 출신 오스틴 보스(Austin Voth)를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6주 15만 달러(약 2억 원) 조건이다.
1992년생인 보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210경기 17승 20패 평균자책점 4.84 WHIP 1.37의 경력을 자랑한다. 2018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애틀 매리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에서 뛰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통산 성적은 99경기 18승 33패 평균자책점 4.22, WHIP 1.36이다.

아시아야구 경험도 있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125이닝을 소화하며 3승 9패 평균자책점 3.96 WHIP 1.25를 남겼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올해 토론토, 미네소타에서 메이저리그 3경기를 뛴 그는 방출과 함께 KBO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삼성 구단은 “보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9이닝당 탈삼진 8.4개, 9이닝당 볼넷 3.3개를 기록한 바 있다. 다양한 구종이 장점이며, 지난해 지바롯데 1군에서 시즌을 완주하며 아시아리그에 대한 경험도 쌓았다”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보스의 한국행은 미국 현지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미국 CBS스포츠는 “보스가 해외 무대로 향한다. 지난주 텍사스 레인저스로부터 방출을 승인받자마자 곧바로 한국에서 단기 기회를 잡았다. 보스는 올해 대부분을 트리플A에서 보냈으나 메이저리그에서도 세 차례 등판했다. 3경기 10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9.90 WHIP 2.50을 기록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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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BC스포츠는 “보스는 지난주 텍사스와 체결한 마이너리그 계약에서 방출된 이후 더 나은 금전적 조건을 찾아 한국행을 택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올해까지 빅리그 통산 210경기에 출전한 풍부한 경험을 갖춘 투수다”라고 바라봤다.
메디컬테스트를 거쳐 삼성과 계약을 마친 보스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뛰었기 때문에 아시아리그 스타일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물론 KBO리그는 NPB와 약간 다른 측면이 있을 것도 같은데 여러 면에서 기대된다. 팬들을 위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라고 각오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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