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은 묻지 마" 오타니 상대 25타석 12삼진, ‘천적’ 산체스의 자신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7.21 14: 10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도 예외는 없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자신의 '천적'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또다시 꽁꽁 묶였다.
산체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오타니를 세 차례 상대하며 모두 범타 처리했다. 필라델피아는 난타전 끝에 다저스를 10-7로 꺾었다.
첫 승부부터 압도적이었다. 산체스는 1회 오타니를 상대로 몸쪽 싱커 2개와 바깥쪽 슬라이더를 연달아 던졌고, 오타니는 싱커 두 개에 모두 헛스윙한 뒤 슬라이더에도 배트를 헛돌리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회에는 싱커로 2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5회에는 바깥쪽 낮은 싱커로 루킹 삼진을 빼앗았다. 이날 오타니는 산체스를 상대로 단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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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는 5⅓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져 3실점을 기록했다. 6회 1사 후 마운드를 내려왔고, 이어 등판한 오리온 커커링이 승계 주자들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실점이 늘어났다.
돈 매팅리 필리스 감독대행은 "그 시점에서는 산체스를 더 끌고 가는 것이 부담스러웠다"고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6회 산체스를 교체한 것은 좋은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산체스와 오타니의 상대 전적이다.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오타니는 산체스를 상대로 통산 25타석에서 4안타만 기록했고, 그마저 모두 단타였다. 볼넷은 단 한 개도 얻지 못한 반면 삼진은 무려 12개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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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오타니를 12차례 삼진 처리한 투수는 산체스를 비롯해 프램버 발데스(휴스턴), 크리스 배싯(토론토) 단 세 명뿐이다.
또한 오타니가 20타석 이상 상대했던 투수 가운데 장타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은 투수는 산체스와 데이비드 피터슨(뉴욕 메츠)뿐이다. 타율 .160 역시 프램버 발데스, 게릿 콜, 헤수스 루자르도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산체스는 오타니 공략 비결을 묻는 질문에 미소를 지으며 "항상 같은 계획이다. 어떤 계획인지는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늘 같은 방식으로 상대한다"고 답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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