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전술 모두 고려한 선발 변화...정정용 "상대 사이 공간 노린다" [현장인터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7.21 19: 00

전북현대가 안방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전 패배 만회에 나선다.
전북은 21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9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8승 5무 5패, 승점 29점으로 리그 3위다. 선두권 추격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대전전 승리가 필요하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직전 인천전에서는 점유율과 패스 성공률, 공중볼 경합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0-1로 패했다. 유효 슈팅 6개를 기록하고도 한 골도 넣지 못한 결정력이 아쉬웠다.
대전은 최근 7경기에서 승리가 없고 수비 불안도 드러내고 있다. 전북이 경기 주도권을 득점으로 연결한다면 홈에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정정용 감독은 "경기가 바로 이어지는 만큼 선수들의 체력과 전술적인 부분을 함께 생각해야 했다. 여러 요소를 고려해 선발에 변화를 줬다"라고 밝혔다. 이날 전북은 그간 선발로 나서던 김승섭 대신 이승우를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날 선발 구성에는 상대가 파이브백을 가동할 가능성도 반영됐다. 정 감독은 "우리가 원하는 기본적인 구조가 있다. 상대가 파이브백을 사용할 때 생기는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했다. 그 공간에서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을 쓰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이전부터 준비해온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출전 기회를 얻은 선수들에게는 스스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가 열심히 훈련하고 기회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회가 왔을 때 이를 잡는 것은 본인의 몫"이라고 말했다.
측면 공격수 영입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정 감독은 앞서 윙어 보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아직 영입을 공식화할 단계는 아니지만 구단이 외국인 선수를 대상으로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외국인 선수 영입은 비행기를 타야 우리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아직 비행기를 탄 것 같지는 않다. 성사될 듯하면서도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측면 보강이 우리에게 가장 시급하다는 이야기는 계속하고 있다. 구단도 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작업이 이뤄졌으면 하는 것이 감독으로서의 바람"이라고 밝혔다.
선발로 나선 김태환의 체력 상태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기 흐름에 따라 전술적인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까지 고려해 교체 계획도 준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 감독은 "김태환은 선발로 뛸 수 있는 체력 상태다. 전술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생길 가능성은 생각하고 있고, 그에 따른 대비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왼쪽 측면에서는 부상자와 선수 구성의 한계로 본래 포지션이 아닌 선수를 활용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현재 왼쪽에서 뛰는 김하준은 원래 그 자리가 주 포지션은 아니다. 부상자가 있는 현실적인 상황 때문에 기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예건의 출전 시간 확대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정 감독은 "충분히 기회를 받을 수 있는 선수"라면서도 "모두가 완성된 상태에서 뛰기를 원하겠지만 선수의 완성도와 체력 등 여러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적절한 시기가 오면 출전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지금은 선수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타이밍에 맞춰 활용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정 감독은 이날 승부의 핵심으로 선제골을 꼽았다. 양 팀 모두 최근 흐름이 좋지 않은 만큼 누가 먼저 분위기를 가져오느냐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상대도 우리도 어려운 상황이다. 분위기라는 것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 오늘 어느 팀이 먼저 흐름을 가져오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먼저 실점하면 경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초반부터 집중력을 높이고 최대한 먼저 득점할 수 있는 형태를 갖추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