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또 승리를 놓쳤다. 전주 원정에서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득점에도 실패하면서 무승 기간은 다음 경기까지 85일로 늘어나게 됐다.
대전은 21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9라운드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대전은 4승 8무 7패, 승점 20점으로 리그 9위에 머물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21/202607212058778428_6a5f65fea82b1.jpg)
대전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 5월 2일 광주FC전이다. 당시 5-0 대승을 거둔 뒤 좀처럼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오는 25일 열리는 다음 경기 전까지 무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대전은 85일 동안 승리하지 못한 채 다시 그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대전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 5월 2일 광주FC전이다. 당시 5-0 대승을 거둔 뒤 80일 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번 전북전까지 리그 8경기 연속 무승이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에 앞서 최근 부진의 원인으로 심리적인 불안감을 꼽았다.
그는 "경기를 잘하다가도 실점하면 흐름이 급격하게 꺾이는 경우가 많았다. 심리적인 안정감이 부족하다 보니 경기 운영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직전 울산HD전이 대표적이었다. 대전은 전반에 두 골을 먼저 넣었지만 한 골을 허용한 뒤 위축됐고, 후반 연속 실점으로 2-2 무승부에 그쳤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21/202607212058778428_6a5f65ff12e9c.jpg)
황 감독은 전북전을 앞두고 "누군가 대신 해결해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 스스로 뛰어넘어야 한다"라며 선수들에게 책임감과 자신감을 주문했다.
이번에는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이 아니라 선제골 자체가 나오지 않았다.
대전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서진수와 디오고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루빅손, 강윤성, 김봉수, 엄원상이 뒤를 받쳤다.
전북이 측면 크로스와 기티스의 높이를 활용해 공격을 전개한 가운데 대전은 빠른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 막판에는 엄원상이 빠르게 뒷공간을 파고든 뒤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대전은 전반 추가시간 최대 위기를 넘겼다. 이승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하는 과정에서 강윤성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고 전북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이승우의 슈팅은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이창근 골키퍼가 반대 방향으로 몸을 날린 상황이었지만 공은 골대를 외면했다.
후반에는 전북의 공세가 이어졌다. 김태환과 기티스, 이승우가 연이어 대전 골문을 노렸으나 슈팅이 빗나가거나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21/202607212058778428_6a5f65ff8d536.jpg)
경기 내내 수비에서 문제를 보였던 대전이지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승우의 페널티킥 실축은 대전 입장에서 행운이었다. 울산전에서 두 골 차 우위를 지키지 못했던 아쉬움은 어느 정도 씻었으나 공격에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하면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황 감독은 경기 전 "부진이 한두 경기에 그친 것이 아니다. 두세 경기 안에는 반드시 반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대전은 전북 원정에서도 패하지 않았다. 다만 기다리던 승리 역시 나오지 않았다. 광주전 대승 이후 시작된 무승의 시간은 어느덧 85일까지 길어졌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