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좋아하는 팬들, 나를 싫어하는 팬들, 모두 감사해...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길" 정정용 전북 감독, 대전전 0-0 무승부에 사과 [현장인터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7.21 21: 56

"매 시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전북현대는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9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30점(8승 6무 5패)이 된 전북은 리그 3위에 머물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기티스의 높이와 측면 크로스를 활용해 대전 골문을 공략했다. 여러 차례 코너킥과 슈팅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전반 추가시간 나왔다. 강윤성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이승우의 슈팅이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후반에는 김예건과 최우진, 모따 등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김태환과 기티스, 이승우가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으나 정확도가 떨어지거나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경기 막판까지 대전의 페널티박스를 두드렸지만, 끝내 골을 만들지 못했다. 선두권 추격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던 전북은 결정력 부족을 다시 드러내며 무승부를 받아들였다.
정정용 감독은 "개인 시간 내고, 사비를 써서, 목이 터져라 응원까지 해준 팬분들에게 감사하고 미안하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이어 "저를 선택해주신 분들, 늘 고생하는 코칭스태프, 나를 사랑하는 팬들, 나를 사랑하지 않지만, 전북을 사랑하는 팬분들을 봐서라도 매 시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조금만 더 응원해주시면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오늘 우리 선수들 2~3일밖에 지나지 않아서도 열심히 뛰어줬다. 결정력은 조금 아쉬웠다. 그런 부분 발전시키겠다"라고 전했다.
정 감독은 이승우의 페널티킥 실축에 대해 "결과론이다. 끝나고도 승우에게 다음 경기 골 넣자고 했다. 기죽을 필요 없다"라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쉽게 공격 작업을 진행하지 못했던 전북이다. 정 감독은 "공격의 형태는 갖춰져 있었다. 충분히 이어졌다. 마무리 단계에서의 집중력과 판단력이 필요하다. 형태를 만들다보면, 2대2 싸움이 된다. 기티스에게 주문했지만,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선두 경쟁 가능성을 묻는 말에 "아직은 가능하다. 19경기 남았다. 우리가 원하는 요소 요소, 시스템에 필요한 외국인 선수가 추가된다면 해소될 수 있다. 분위기를 가져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기티스를 선발로 기용한 것에 대해서는 "수비적인 부분도 좋았다. 우리 공격 구조를 보면 오버랩을 측면에 걸게 되면, 반대 상황에서 동률 상황이 생긴다. 이를 이용해 크로스를 던진다. 이런 부분에서는 기티스든 모따든 공격 전술의 한 축이다. 다만, 디테일하고 세밀한 마무리가 필요하다. 리뷰를 통해 발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수 보강에 대해서는 "필요한 부분이 있다. 공격수 역할 중 일대일 능력에 있어 도전적인 선수가 필요하다. 필요한 부분이 채워진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팀에 선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유형이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시즌 전부터 고민했던 부분이다. 시스템을 만들어가면서 부족한 부분도 발견됐다. 인지하고 있다. 시간이 조금 걸리고 있다. 7~8월 안으로 잘 마무리된다면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격 구조에 대한 질문에는 "구조에서 형태를 갖추는 것은 만들어가고 있다. 공을 잡은 선수 주변에서 선택지를 만들어주는 움직임이 만들어진다면 된다. 다만 마무리는 고민이다"라고 전했다.
콤파뇨의 복귀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곧. 곧 준비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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