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만 웃었다” 강원·전북 무승부-울산 극장패…상위권이 무너졌다 [종합]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6.07.21 22: 07

FC서울을 쫓던 상위권 세 팀이 한꺼번에 멈춰 섰다.
강원FC와 전북 현대, 울산 HD는 21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9라운드에서 모두 승리를 놓쳤다. 강원과 전북이 나란히 비겼고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며 안방에서 무너졌다.
선두 서울은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승점 39로 2위 강원(승점 32)에 7점 앞서 있다. 서울이 22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면 추격자들과의 격차는 더 벌어진다.

가장 뼈아픈 결과를 받아든 팀은 울산이었다. 울산은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했다.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에 그친 울산은 승점 28로 4위에 머물렀다.
인천이 먼저 울산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 39분 페리어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원정팀에 리드를 안겼다. 울산도 곧바로 반격했다. 2분 뒤 이동경이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전반을 1-1로 마쳤다.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 갈렸다. 교체로 들어온 무고사가 울산 수비수 이재익의 반칙을 끌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직접 키커로 나선 무고사는 조현우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공을 꽂았다.
울산은 승점 1까지 놓치며 5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반면 2연승을 달린 인천은 승점 27을 기록, 6위로 올라섰다. 울산과 인천의 격차는 어느새 승점 1까지 좁혀졌다.
2위 강원도 제주 원정에서 달아나지 못했다. 강원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SK와 1-1로 비겼다. 직전 경기에서 김천 상무를 2-0으로 꺾었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은 지켰다. 이 기간 성적은 5승 4무다.
강원은 전반 20분 김신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실점 이후 반격은 빨랐다. 전반 26분 고영준이 제주 골문을 열며 1-1을 만들었다. 고영준이 강원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첫 골이었다.
후반 39분에는 승부를 뒤집는 듯했다. 아부달라가 헤더로 제주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이 취소됐다. 강원은 남은 시간 결승골을 노렸으나 끝내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제주는 최근 4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며 승점 24로 8위에 자리했다.
3위 전북은 더 답답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몰아붙이고도 0-0으로 비겼다. 전북은 승점 30으로 3위를 지켰지만 선두 서울과의 간격을 좁힐 기회를 놓쳤다.
결정적인 장면은 전반 막판 나왔다. 이승우가 직접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키커로 나섰지만 오른발 슈팅이 골문 옆으로 흘렀다. 전북은 후반 들어 2008년생 김예건까지 투입하며 골을 노렸으나 대전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대전은 승점 20으로 9위에 머물렀다.
강원은 VAR에 막혔고 전북은 페널티킥을 놓쳤다. 울산은 추가시간 페널티킥 한 방에 쓰러졌다. 선두를 추격해야 할 세 팀이 나란히 승리를 놓친 사이 서울은 경기 없이도 가장 유리한 결과를 받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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