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홈런 5개밖에 없잖아, 세계적 인기도 고려하면…" SF 잔류 전망 속출, 트레이드 가능성 낮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6.07.22 05: 43

[OSEN=이상학 객원기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관련한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에는 팀에 잔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줄지어 나왔다. 
미국 ‘USA투데이’ 저명 기자 밥 나이팅게일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트레이드 마감일을 전망하며 12명의 트레이드 후보 선수들을 지목해 잔류 또는 이적 가능성을 점검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선 이정후가 유일하게 거론됐다. 나이팅게일 기자는 ‘샌프란시스코는 맷 채프먼, 윌리 아다메스, 라파엘 데버스 등 트레이드하고 싶은 고액 장기 계약자가 많지만 이정후가 가장 좋은 가격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타율 3할3리 OPS .787을 기록 중이다’며 몸값 대비 활약이 준수하다고 평가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2029년까지 약 7000만 달러 잔여 연봉이 남은 이정후는 2027년 시즌 후 옵트 아웃 조항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하지만 올 시즌 홈런이 5개에 불과한 만큼 다른 팀들은 장타자들을 더 탐낼 것이다’며 장타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트레이드 가치를 낮게 봤고, 샌프란시스코에 잔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6월부터 3할대 타율을 꾸준히 유지하며 정확성을 뽐내고 있는 이정후이지만 장타자들이 포진한 우익수 포지션에선 홈런 숫자가 조금 아쉽다. 주 포지션 우익수 중 홈런 순위가 공동 32위에 불과하다. 지난달 24일 애슬레틱스전을 끝으로 최근 22경기 연속 무홈런이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비록 홈런은 부족하지만 2루타 21개, 3루타 3개를 치며 장타율은 우익수 8위(.424)로 홈런에 비해선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자신의 타격 스타일에서 충분한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고, 샌프란시스코의 고액 장기 계약자 중에선 가장 트레이드 가치가 높은 건 분명한 사실이다. 
같은 날 ‘뉴욕포스트’도 샌프란시스코의 트레이드 후보를 6개 등급으로 나눴고, 이정후를 5등급으로 분류해 트레이드 가능성을 낮게 봤다. 기사를 쓴 에반 웨벡 기자는 ‘자이언츠 팬들 사이에서 이정후보다 더 인기 있는 선수는 아마도 버스터 포지 야구운영사장이 절대 내보내지 않겠다고 밝힌 로건 웹뿐이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해외 진출 선수로 이정후의 세계적 인기까지 고려하면 그가 팀을 떠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루이스 아라에즈나 이정후가 없는 이 팀의 경기가 얼마나 지루할지 상상해보라’며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트레이드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한편 이정후의 트레이드 행선지로 자주 거론되는 팀은 필라델피아 필리스다. 4월말 롭 톰슨 감독 경질 후 돈 매팅리 감독대행 체제에서 급반등한 필라델피아는 56승45패(승률 .554)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2위에 올라있다. 지구 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58승41패 승률 .586)와 3경기 차이로 지구 우승 가능성도 열려있는 팀으로 외야수 보강이 필요하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스타로 선정된 좌익수 브랜든 마쉬가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우익수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광배근 수술로 시즌 아웃됐고, 신인 중견수 저스틴 크로포드의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다. 우익수와 중견수 모두 커버 가능한 이정후가 필라델피아에 맞춤형 트레이드 퍼즐이 될 수 있다. 
미국 ‘베이스볼 나우’도 ‘이정후의 장타력은 뛰어나지 않지만 홈런을 치기 어려운 구장에서 뛰고 있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 이정후는 한국에서도 홈런을 치는 타자는 아니었지만 필라델피아에선 홈런 숫자가 소폭 증가할 수 있다.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는 이정후의 컨택 능력은 카일 슈와버나 브라이스 하퍼 같은 타자들 앞에 배치되기에 아주 좋다’며 필라델피아가 이정후를 트레이드로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오라클파크는 우중간 깊은 위치가 126m로 깊고, 우측 펜스 높이도 7.3m에 달한다. 우측 외야 관중석 너머 맥코비만에서 불어오는 맞바람까지 있어 좌타자가 홈런을 치기 매우 어려운 구장이다. 올해 오라클파크의 좌타자 홈런 파크팩터(72)도 전체 구장 중 가장 낮다. 반면 우중간이 112m로 짧아 좌타자에게 특히 친화적인 시티즌스뱅크파크는 좌타자 홈런 파크팩터(131)가 가장 높다. 이정후가 필라델피아로 간다면 홈런이 늘어날 것이라는 합리적인 예상이 가능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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