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령존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또 위기 건져낸 미친수비, 홈런 그 이상이었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6.07.22 00: 11

호령존의 한계는 어디일까?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34)이 또 다시 환상 수비를 펼쳐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멋진 수비로 상대의 추격 흐름을 끊으며 7-3 승리를 이끌었다. 타석에서는 무안타였지만 홈런 이상의 가치를 안겨준 장면이었다.  
6-1로 앞선 6회초 무사 1루 상황이었다. 두 번째 투수 성영탁이 박정현에게 빗맞은 타구를 맞았다. 타구는 높은 궤적을 그리며 중견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질 듯 했다. 안타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그러나 김호령이 잽싸게 달려나오더니 몸을 날려 떨어지는 타구를 향해 글러브를 뻗었다. 

KIA 김호령./KIA 타이거즈 제공

심판은 타구가 글러브 안으로 들어갔고 판단하고 아웃사인을 냈다. 김호령은 곧바로 일어나 2루수에게 볼을 뿌리기도 했다. 혹시 타구가 그라운드에 맞고 들어갔을 수도 있어 1루주자의 포스 아웃까지 확인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한화측에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결과는 정확하게 캐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KIA 김호령./KIA 타이거즈 제공
무사 1,2루 위기를 차단한 환상적인 수비였다. 이 수비는 한화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이어 오재원의 세 번째 안타가 나와 1,3루 위기를 불렀으나 김범수가 아웃카운트 2개를 완벽하게 잡아 실점을 막았다. 김호령이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집중타를 맞고 중심타선으로 이어질 뻔 했다. 8회 3-6까지 추격 당하며 2,3루 위기까지 치달았던 점을 감안하면 가치가 높은 수비였다. 
김호령은 지난 18일 SSG 랜더스와 인천경기에서 박성한의 우중간 3루타성 타구를 잡아내 승리에 결정적인 흐름을 가져왔다. 커리어 최고의 수비라는 평가를 받았다. 수비와 주루에 폭발적인 타격까지 펼치며 1패후 3연승을 이끌었다. 이범호 감독이 "김호령 시리즈였다"고 박수까지 보냈다. 
이날은 7번타자에 배치됐다. 박재현이 리드오프로 나섰다. 이 감독은 "인천경기에서 도루도 많이하고 호수비까지 펼치는 등 많이 달렸다. 오늘은 휴식을 취한다는 느낌으로 7번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았으니 7번 타순에서 편하게 타격을 해달라는 주문이었다. 
KIA 김호령./KIA 타이거즈 제공
타석에서는 힘을 내지 못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 3회 무사 1,2루에서는 3루 병살타로 물러나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6회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는 볼넷을 골라내 추가점의 발판을 놓았다. 무안타였지만 박수소리는 더욱 컸다. 무한계 같은 호령존 수비로 눈호강을 시켜주었기 때문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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