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객원기자] LA 다저스에서 김혜성(27)이 점점 잊혀져 가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한국계 토미 에드먼(31)이 타격에 완전히 눈을 뜨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극찬을 받았다.
에드먼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8회 우중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3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다저스의 9-5 승리를 이끌었다.
‘스포츠넷LA’에 따르면 경기 후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금 에드먼은 우리가 본 그의 모습 중 최고다. 그는 믿음직한 수비수이고, 어느 포지션을 맡겨도 잘 어울린다. 오늘도 실점을 막아낸 훌륭한 수비를 해줬다”며 수비를 칭찬한 뒤 타석에서 변화도 이야기했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23/202607232222770006_6a6217bbc3ebb.jpg)
로버츠 감독은 “에드먼의 좌타석에서 모습이 정말 달라졌다. 원래 우타석에서 좌투수를 잘 공략하는 타자였는데 이제는 우투수를 상대할 때 타격 내용이나 컨택의 질이 우수해졌다. 그가 돌아온 뒤 우리 팀도 완전히 바뀌었다”며 달라진 에드먼 효과를 강조했다.
겨우내 발목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친 에드먼은 지난달 18일 메이저리그로 돌아왔다. 복귀 후 28경기 타율 3할6푼(86타수 31안타) 2홈런 17타점 OPS .974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 기간 리그 전체 타율 3위, OPS 14위로 다저스 팀 내 최고의 타격 생산력을 뽐내고 있다.
![[사진] LA 다저스 토미 에드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23/202607232222770006_6a6217bc1dda0.jpg)
스위치히터인 에드먼은 원래 좌타석보다 우타석에서 성적이 더 좋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우타석(타율 .348 OPS 1.048), 좌타석(타율 .365 OPS .944) 모두 편차 없이 뛰어나다. 좌우 타석을 가리지 않고 주로 6~9번 하위 타순에서 해결사로 나서며 다저스 타선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2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은 에드먼은 최정상급 수비력으로 정평이 나있다. 유격수, 중견수까지 내외야를 넘나드는 유틸리티 야수로 수비에 가치가 매우 높은 선수였는데 이제는 타격까지 눈을 뜨며 공수 겸장으로 거듭났다.
에드먼이 활약할수록 김혜성의 존재감은 점점 옅어진다. 지난 5월30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내려간 김혜성은 두 달 가까이 지났지만 콜업될 기미가 안 보인다. 트리플A에서 타율 2할9푼2리(161타수 47안타) 1홈런 17타점 OPS .719를 기록 중으로 눈에 띄는 성적이 아니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23/202607232222770006_6a6217bc7d65e.jpg)
김혜성 입장에선 설상가상이다. 다저스의 ‘슈퍼 유틸리티’ 키케 에르난데스(34)도 복귀가 임박했다. 지난겨울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한 에르난데스는 5월말 복귀 후 2경기 만에 복사근 염좌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또 재활에 들어간 에르난데스는 이번 주부터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 중이다.
다저스가 필라델피아, 뉴욕으로 이어지는 동부 원정을 마치고 LA로 돌아오는 29일에 마무리투수 에드윈 디아즈와 함께 동반 복귀가 예상된다. 로버츠 감독은 “에르난데스의 상태가 좋다. 29일에 복귀할 수 있지만 확실하진 않다”고 밝혔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다음주 중에는 빅리그에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내외야 모든 포지션을 커버하는 에르난데스까지 돌아오면 김혜성의 콜업은 더더욱 어려워진다. 김혜성과 로스터 끝자리를 다투며 살아남았던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도 에르난데스가 오면 자리를 비워줘야 할 판이다. 프리랜드는 71경기 타율 2할3푼2리(194타수 45안타) 3홈런 19타점 OPS .625를 기록 중이다. /waw@osen.co.kr
![[사진] LA 다저스 키케 에르난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23/202607232222770006_6a6217bccf82a.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