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열이 무려 70도에 달한다. 남부지방을 뒤덮은 폭염이 사람을 잡는다. 야구가 문제가 아니다.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프로야구 정규시즌 팀간 9차전 맞대결을 치른다. 롯데 김진욱과 삼성 원태인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하지만 부산 지역에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29일 부산 지역은 섭씨 38.3도까지 기온이 치솟기도 했다. 이는 1904년 부산에서 근대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122년 만의 최고 온도였다. 이날 역시 사직구장 지역의 기온은 섭씨 34.8도에 달하며 폭염중대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문제는 열을 그대로 받은 구장 잔디다. 경기 전 구장 파울지역에 깔린 인조잔디의 기온은 열화상 카메라 기준 71도였다. 오후 3시 이후 햇빛이 내리쬐는 3루쪽 내외야 관중석의 기온도 70도에 육박했다.

롯데 구단은 일단 인조잔디와 천연잔디 전면에 물을 뿌리면서 기온을 낮추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폭염 관련해서 롯데 구단은 다양한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다. 구단은 “그라운드 천연 잔디, 인조 잔디에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는 조치를 했다”라면서 “지난해부터 관중 더위 쉼터(내부 1개소, 외부 3개소), 온열환자 대기실(내부 1개소)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냉방 효율을 더 높이기 위해 컨테이너 설치 등 대책을 추가로 마련했습니다. 해를 거듭 할수록 온열환자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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