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 굉장히 중요했다. 번트 잘댄다고 해서 나승엽까지 뺐는데"…추가점 실패한 롯데의 잔인한 결말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7.31 18: 40

“1점이 굉장히 중요했다. 그래서 나승엽까지 뺐는데…”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30일) 경기 2-3 끝내기 패배의 아쉬움을 곱씹었다.
롯데는 추가점을 뽑지 못한 대가를 혹독히 치렀다. 롯데는 2회 한동희의 솔로포와 4회 2사 1,2루에서 윤동희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갔다. 5회말 채은성에게 추격의 솔로포를 허용하며 쫓겼다. 

롯데 자이언츠 김세민/ foto0307@osen.co.kr

롯데는 이후 달아날 기회를 수도 없이 잡았다. 6회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한동희의 병살타가 나왔다. 7회에는 윤동희의 우전안타와 전민재의 희생번트, 손성빈의 좌전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지만 황성빈이 3루수 직선타, 고승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화도 기회를 잡고도 추격하지 못했지만, 롯데도 달아나지 못했다. 8회 승부수를 띄웠지만 결국 또 실패했다. 레이예스의 우전안타와 한동희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롯데는 나승엽 대신 김세민을 대타로 투입했다. 나승엽은 후반기 타율 3할7푼1리(35타수 13안타)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었던 선수. 그럼에도 추가점이 더 중요했다. 번트 작전을 위해 김세민을 투입했다. 그러나 김세민은 번트에 실패했고 풀카운트 끝에 스리번트까지 감행했지만 3루쪽으로 댄 타구가 파울이 됐다. 스리번트 아웃으로 기회가 무산됐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롯데는 윤동희와 전민재가 모두 삼진을 당하면서 8회에도 추가점에 실패했다.
결국 9회말 대가를 치렀다. 마무리 김원중이 올라왔지만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결국 이도윤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 맞고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김태형 감독은 전날을 복기하면서 “번트가 아쉬웠다. 추가점을 못 내서 계속 쫓기는 상황이었다”라고 전했다.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나균안이, 방문팀 KT는 로건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KT 위즈에 패색이 짙어지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6.07.24 / foto0307@osen.co.kr
스리번트 상황에 대해 “타구를 힘 있게 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내야 땅볼이 나올 수도 있고 삼진을 당할 수도 있지만, 번트 확률이 가장 안전하고 높다고 봤다”라면서 “그래도 번트를 팀에서 제일 잘 댄다고 판단했고 번트도 잘 대길래 나승엽까지 빼면서 투입했다…그 1점이 굉장히 중요했다. 뒤에 투수들이 대하는 게 1점과 2점은 많이 다르다”며 끝내기 상황 자체보다는 추가점을 뽑지 못한 타선의 아쉬움을 먼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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