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 외야수 품귀' 트레이드 시장…SF, 좌타자 이정후 대신 라모스 내놓는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8.01 09: 0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재편에 나선 가운데, '바람의 손자' 이정후는 끝내 지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이 베테랑 자원들을 잇달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는 상황에서도 이정후만큼은 미래 구상의 핵심 전력으로 분류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제프 파산의 보도를 인용해 샌프란시스코가 로비 레이의 트레이드를 성사시키기 위해 남은 연봉 일부를 부담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는 지키고, 헬리엇 라모스는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사실상 셀러 모드에 돌입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루이스 아라에즈, 로비 레이, 타일러 말리는 트레이드가 유력한 상황이다. 여기에 불펜 투수 JT 브루베이커 역시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나타나면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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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로비 레이는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인 매물이다. 올 시즌 21경기에서 116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지만, 시즌 종료까지 약 800만 달러(트레이드 마감 이후 약 740만 달러)의 연봉이 남아 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는 일부 연봉을 부담하더라도 더 좋은 유망주를 받아오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같은 전력 정리 기조 속에서도 이정후는 예외였다.
제프 파산은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잔류시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했다. 반면 올스타 외야수 헬리엇 라모스는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트레이드 협상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정후를 지키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이후에도 3년 63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으며, 내년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 이런 계약 구조는 트레이드 협상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구단이 기대하는 수준의 반대급부를 얻기 쉽지 않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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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꾸준한 활약이 신뢰를 더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394타석에서 타율 .302, 출루율 0.335, 장타율 0.434, 6홈런을 기록하며 팀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7월 들어 다소 주춤했지만 시즌 전체적으로는 가장 안정적인 타격을 보여준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라모스는 시장 상황이 다르다. 올스타 경력의 26세 우타 외야수인 그는 장타력과 긴 팀 보유 기간을 갖춘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우타 외야수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 대한 관심을 확인해봤을 가능성은 있지만, 계약 조건 등을 고려하면 큰 대가를 얻기는 쉽지 않았다"며 "결국 자이언츠는 가장 꾸준한 공격력을 보여준 선수 중 한 명인 이정후를 남기고, 시장 가치가 높은 라모스를 활용하는 방향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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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마감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미래 자산 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이정후만큼은 쉽게 내줄 수 없는 전력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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