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중 술마시고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해리슨 베이더가 사실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결별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구단이 급여 지급을 중단하는 초강수를 둔 데 이어 현지에서는 이번 시즌은 물론 자이언츠 유니폼을 다시 입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까지 제기됐다.
샌프란시스코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1일(이하 한국시간) "무급 징계를 받은 베이더의 샌프란시스코 생활이 사실상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베이더는 지난 5월 말 왼발 족저근막염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뒤 재활을 이어왔다. 구단은 올 시즌 안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최근 스쿠터 사고로 같은 왼발에 큰 부상을 입으면서 시즌 아웃이 유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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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곧바로 강경한 조치를 내렸다. 버스터 포지 야구운영 부문 사장은 성명을 통해 "베이더의 사고로 기존 족저근막염 치료 일정이 지연됐고 복귀도 늦어지게 됐다"며 "현재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그가 다시 구단을 위해 뛸 수 있을 때까지 급여 지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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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보도에 따르면 베이더는 사고 전 여러 장소에서 술을 마시는 모습이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음주 상태에서 스쿠터를 운전했는지 여부와 사고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구단 역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는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발생했다. 베이더가 몰던 스쿠터가 소방차 후미를 들이받았고, 이 과정에서 소방차 바퀴가 그의 왼발을 밟고 지나가면서 부상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이번 징계가 사실상 올 시즌 종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포지 사장이 "야구 활동을 다시 수행할 수 있을 때까지" 무급 조치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만큼, 시즌 내 복귀가 어려운 베이더는 남은 기간 급여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더 나아가 샌프란시스코와의 동행도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베이더는 올 시즌을 앞두고 2년 205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자이언츠에 합류했다. 골드글러브 수상 경력을 앞세워 주전 중견수로 낙점됐고, 이 과정에서 이정후가 우익수로 이동하는 변화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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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대와 달리 부상과 부진이 겹쳤다. 베이더는 30경기에서 타율 .170, 5홈런, 14타점, OPS 0.557에 그친 뒤 족저근막염으로 이탈했고, 재활 도중 예기치 못한 사고까지 겪으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징계를 받은 뒤 베이더가 다시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는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다"며 "구단은 오프시즌 계약 일부를 부담해서라도 트레이드를 추진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는 성적 부진뿐 아니라 여러 자초한 악재를 겪고 있다"며 "베이더 사건 역시 2026시즌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악재가 됐다"고 평가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