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루시드' 최용혁 "씨맥 감독 덕에 방향성 잡고 우상향... T1·KT전 설레"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08.02 13: 43

[OSEN = 고용준 기자] "작년 젠지의 홈스탠드 경기 당시에는 0-2로 패해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컸다. 오늘은 무조건 2-0으로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기쁘게 해드려 정말 좋다."
연이은 북벌 성공이었다. 젠지의 안방 잔치인 LCK 로드쇼 '하우스 오브 젠지'에서 주인공의 자리에 오른 디플러스 기아(DK) 정글러 '루시드' 최용혁은 환한 웃음으로 팀의 LCK 6연승 행진을 기뻐했다.
DK는 지난 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5홀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LCK 로드쇼 홈스탠드 ‘하우스 오브 젠지’ 젠지와 경기에서 ‘루시드’ 최용혁의 압도적인 정글 캐리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최용혁은 1세트 리신(5킬 1데스 13어시스트), 2세트 신짜오(1킬 노데스 5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하고 POM에 선정됐다.

이로써 6연승을 내달린 DK는 시즌 13승(7패 득실 +9)째를 올리면서 4위 젠지와 차이를 한 경기 차이로 줄였다. 팀 잔치인 로드쇼에서 2연패를 당한 젠지는 14승 6패 득실 +15로 4위까지 순위가 추락했다.
최용혁은 경기 후 진행된 LCK POM 인터뷰에서 "젠지 선수들의 개개인 체급이 워낙 높아 체급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최근 DK의 상승세 비결에 대해 최용혁은 '씨맥' 김대호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EWC(e스포츠 월드컵)에 가기 전에 개인적으로 많이 헤맸다. 그때 감독님께서 팀의 방향성을 확실히 잡아주신 덕분에 기량이 계속 우상향하고 있다"라고 숨어있던 뒷 이야기를 밝혔다.
이날 1세트에서 상대의 신규 챔피언 '로크'를 풀어준 밴픽 전략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풀어줬다. 젠지의 미드 '쵸비' 정지훈은 로크로 7킬 4데스 1어시스트를 기록해 위협이 됐지만, 끝내 흐름을 젠지쪽으로 돌리지는 못했다.
"(로크는) 연습 때 만나보니 확실히 강하고 킬 캐치 능력도 좋았다. 다만 대회라는 무대에서는 쓰기 어려울 것이라 판단해 과감하게 풀고 임했다."
본인의 시그니처 픽인 리 신에 대해서는 "지구 최강까지는 아니다"라며 겸손해하면서도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서 이기며 증명하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팀 내 시너지와 분위기 조성에 대한 자랑도 잊지 않았다. 그는 "'쇼메이커' 허수와 '스매시' 신금재 두 선수가 자존감이 높고 피드백을 잘 주도한다. '시우' 전시우는 혼자서도 잘하고, '커리어' 오형석도 이질적인 부분을 바로 잡아주며 팀의 성장을 돕고 있다. 팀 전체가 좋은 방향성을 갖고 있어 결과가 잘 나오는 것 같다"고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편 통산 2000 어시스트 달성 소식을 접한 그는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이제 조금 오래했구나' 싶다. 앞으로 더 오래 활약하며 좋은 기록을 남기고 싶다"는 소회를 밝혔다.
DK의 다음 상대는 T1과 KT 롤스터다. 최용혁은 "벌써부터 경기가 재밌을 것 같아 설렌다"며 "T1은 고점이 높은 팀인 만큼 실수를 줄여야 한다. 안전하게 굴릴 때는 잘 굴리고 단단하게 플레이해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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