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수퍼스의 18연패 사슬을 끊어낸 일등 공신은 3라운드를 앞두고 전격 합류한 신예 정글러 ‘샤벨’ 김단우였다. 김단우는 신인다운 패기로 연패 탈출 소감과 함께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DN 수퍼스는 2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3라운드 라이즈 그룹 한진 브리온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 122일 만에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김단우는 1세트 리신, 3세트 스카너로 활약하며 POM(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경기 후 POM으로 LCK 공식 인터뷰에 나선 김단우는 이적 후 첫 승리의 기쁨과 함께 팀의 연패 탈출 소감을 전했다.

“이번 브리온전을 이겨서 정말 행복하다. 지난 피어엑스전에서 ‘랩터’ 전어진 선수에게 호되게 당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그 값진 경험 덕분에 이번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었다.”
시즌 중반 1군 무대에 합류했음에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여준 김단우는 1군 무대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1세트 시그니처 챔프 리신을 잡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 시원시원 소감으로 자신의 성격을 잘 드러냈다.
“2군에서 뛰던 세월이 길어 1군에서 보여드린 모습은 아직 적다. 하지만 스스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감코진과 동료들도 훌륭해 더 잘할 수 있었다. 1세트 잡은 리신은 자신 있는 챔피언이다. 정규 시즌에서는 처음 꺼냈는데 잘 풀려서 뿌듯하다.”

1세트 승리 직후 음성 녹음(보이스)에서 나온 “괜찮아, 이겼으면 됐어”라는 발언을 통해 신인다운 패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2군에서 계속 이기다 올라온 나와 달리, 형들은 패배에 대한 기억이 많아 심적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다. 지금 팀 내 입지도 나쁘지 않고 형들이 다 귀여워해 준다.”
챌린저스 시절부터 ‘오더형 정글러’로 이름을 알린 김단우는 1군에서 신인임에도 팀의 메인 오더를 담당하고 있다.
“프로에 도전할 때부터 ‘피넛’ 한왕호 선수처럼 오더를 잘하면서 팀을 이끄는 정글러가 되고 싶었다. 지금도 오더를 주로 맡고 있는데 팀을 지탱하는 것 같아 뿌듯하다.”

김단우는 2세트를 역전당한 뒤 맞이한 3세트 피드백과 승리 확신의 순간도 되짚었다.
“1, 2세트 모두 큰 틀에서 사소한 실수로 졌다고 생각해 다음 판은 이긴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픽 단계에서 스카너를 잡는 순간 ‘절대 안 죽는다. 마음 편하게 하면 무조건 이긴다’고 말했다. 팀원들이 천천히 경기를 풀어가며 승리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김단우는 “이번 승리를 기점으로 남은 경기는 꼭 다 이겨서 플레이-인에 진출하고 싶다. 힘써주신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오랫동안 응원해 주신 팬분들을 위해 남은 3, 4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남은 시즌 목표와 팬들을 향한 인사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