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는 발표됐지만, 가장 담담해야 할 순간 끝내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에이스 타릭 스쿠발이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뒤 눈시울을 붉히며 팬들과 구단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디트로이트 소식을 다루는 '모터 시티 벵갈스'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스쿠발의 작별 인사와 함께 디트로이트 팬들의 허탈함을 조명했다.
스쿠발은 이날 오프데이를 보내던 중 구단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3/202608030021776176_6a6f61ba723d9.jpg)
그는 "전화가 오는 순간 무슨 일인지 바로 알았다"고 담담하게 입을 열었지만, 인터뷰가 이어질수록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 디트로이트 구단과 동료들, 그리고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을 이야기하는 동안 여러 차례 눈물을 훔치며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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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발은 "나와 우리 가족을 향한 팬들의 응원은 어디를 가든 항상 감사하게 생각했다. 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의미가 있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지난 2018년 드래프트를 통해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은 그는 작은 학교 출신이었던 자신에게 기회를 준 구단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스쿠발은 "디트로이트는 작은 학교 출신이었던 내게 기회를 줬다. 내가 원하는 모든 자원과 환경을 아낌없이 지원해줬고 언제나 해결책과 계획을 제시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커리어 초반에는 실패도 많이 겪었다. 그럼에도 구단은 나를 포기하지 않았고, 내가 그럴 자격이 없었던 시기에도 계속 5일마다 마운드에 올려줬다. 그 부분은 평생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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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 시티 벵갈스'는 스쿠발의 인터뷰를 전하며 디트로이트 팬들의 복잡한 심경도 함께 소개했다.
이 매체는 "팬들 역시 스쿠발처럼 복잡한 감정을 느끼고 있지만, 기대보다는 허탈함과 분노가 더 크다"고 전했다.
이어 "디트로이트는 지난 수년간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번번이 다른 팀으로 떠나보냈다. 유망주를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반복했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구단 운영을 비판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디트로이트는 다저스 유망주 외야수 자이히어 호프(구단 5위), 투수 리버 라이언(7위), 브래디 스미스(17위)를 받았다.
하지만 '모터 시티 벵갈스'는 "패키지의 가치와 별개로 팬들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결정"이라며 "스쿠발은 앞으로 우승을 노리는 팀에서 중요한 경기를 치르게 되겠지만, 디트로이트 팬들은 또 한 명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떠나보내야 하는 현실을 마주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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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가 확정된 순간에도 스쿠발이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우승이나 새로운 팀이 아니었다. 자신을 믿어준 구단, 그리고 끝까지 응원을 보내준 디트로이트 팬들이었다. 그래서 그의 마지막 인터뷰는 이적 소감이라기보다, 한 도시를 향한 진심 어린 작별 인사에 가까웠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