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트레이드 시장 최대어 타릭 스쿠발을 영입하면서 2027년 메이저리그 직장폐쇄가 사실상 확정됐다는 팬들의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2일(한국시간) 전해진 다저스와 디트로이트의 트레이드 소식으로 뜨겁다. 다저스가 외야수 유망주 자히어 호프(MLB.com 유망주 랭킹 팀내 5위·메이저리그 25위), 우완 유망주 리버 라이언(팀내 7위·메이저리그 68위)과 브래디 스미스(팀내 17위)를 내주고 디트로이트 에이스 스쿠발을 영입한 것이다.
스쿠발은 메이저리그 통산 153경기(863⅓이닝) 61승 42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한 특급 에이스다. 2024년과 2025년 연달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올 시즌에도 부상이 있었음에도 16경기(96⅔이닝) 7승 5패 평균자책점 2.79로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다.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다저스가 스쿠발을 영입하면서 이제는 압도적인 우승후보가 됐다는 평가다.
![[사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3/202608030502779869_6a6fa2dbb529b.jpg)
다저스가 이번 트레이드의 압도적인 승자라는 것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분명 좋은 유망주들을 내주기는 했지만 다저스 입장에서는 잉여 자원에 가까운 선수들이고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단 한 명도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저스 팬들은 이번 트레이드에 열광하고 있다.
하지만 다저스를 제외한 29개 팀들의 팬들은 이번 트레이드에 비판적인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다저스가 과도하게 스타플레이어들을 쓸어모으며 공정한 경쟁 기회를 무너뜨리고 있으며 2027년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를 현실화했다는 주장이다.
메이저리그는 다가오는 겨울 새로운 CBA(노사단체 협약) 협상을 앞두고 있다. 핵심 쟁점은 샐러리캡 도입이다. 메이저리그는 현재 사치세를 통한 소프트캡을 사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다저스는 디퍼 계약(지연지급 계약)을 통해 사치세 규정을 우회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10년 7억 달러)가 대표적인 사례다. 오타니는 계약 금액의 대부분을 10년 이후부터 지급 받으면서 사치세 기준으로 계산되는 금액을 66% 수준으로 줄였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3/202608030502779869_6a6fa2dc1fd40.jpg)
스쿠발 트레이드는 다저스가 큰 금액을 투자한 영입은 아니다. 하지만 수 많은 디퍼 계약을 통해 확보한 금액으로 스타 플레이어들을 영입할 여력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미국매체 ESPN은 “다저스를 탓하지는 않는다. 내가 가젤이라면 내 옆구리를 물어뜯는 사자를 탓하지는 않을 것이다. 사자는 원래 그런 동물”이라면서도 “그렇다고 그런 상황이 마음에 들 리는 없고 죽을 만큼 아플 것이다. 어느 순간부터 다저스가 스타 플레이어들을 쓸어담는 모습은 지긋지긋하다. 스쿠발이 다저스의 영구집권을 돕는 위치가 아니라 3연패를 저지하게 위해 나서는 위치에 있었다면 포스트시즌은 훨씬 재밌었을 것”이라며 다저스 외 팀들의 팬들을 대변했다.
또한 다저스는 샐러리캡을 도입하려는 구단주들이 내세우는 명분이 될 수 있다. ESPN은 “놀라우면서도 끔찍한 광경이다. 이제는 CBA 협상에서 구단주들이 내세우는 대표적인 구호가 됐다”면서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저스는 스쿠발이 필요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다저스는 스쿠발이 없어도 압도적인 우승 후보다. 다저스의 가장 큰 이득은 포스트시즌에서 스쿠발이 밀워키, 탬파베이, 애틀랜타, 양키스, 또는 다른 팀에서 자신들과 맞설 가능성을 없애버렸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다저스의 경쟁팀들이 너무 안일했다는 냉정한 비판도 있다. 미국매체 폭스스포츠는 “스쿠발의 트레이드 대가를 들은 한 다저스 선수는 ‘그게 전부에요?’라고 되물었다. 다른 우승 경쟁팀들은 대체 어디에 있었을까? 그 팀들 가운데 단 한 팀도 호프, 라이언, 스미스보다 나은 패키지를 제시하지 못한 것일까? 그 팀들은 훗날 후회를 할 수도 있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사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3/202608030502779869_6a6fa2dc77eb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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