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우승 후유증이 컸던 것일까.
인터 마이애미는 2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에서 콜럼버스 크루와 2-2로 비겼다.
메시는 지난달 20일 스페인과의 월드컵 결승전 이후 13일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연장 접전 끝에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체력 안배를 위해 벤치에서 출발한 메시는 후반 8분 교체 투입됐다. 홈팬들은 메시가 등장하자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복귀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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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투입 직후 경기 흐름을 바꿀 뻔했다. 후반 11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득점이었다면 인터 마이애미가 3-1로 달아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였다. 평소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전반 수아레스의 장거리 원더골과 노아 앨런의 득점으로 두 차례 앞서갔다. 하지만 카세미루의 자책골로 한 차례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6분 전 브라이스 멘데스의 프리킥 실점까지 나오면서 승점 3점을 눈앞에서 놓쳤다.
경기 후 기예르모 오요스 감독은 "경기 막판 승리를 놓친 것은 아쉽지만 선수들의 헌신은 훌륭했다"며 "메시와 로드리고 데폴이 복귀해 팀에 큰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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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를 2회 연속 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하며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에는 실패했다.
월드컵 이후 휴식을 취했던 메시는 시카고 파이어전과 몬트리올전을 결장했다. 그는 손흥민이 두 골을 넣고 MVP를 받은 MLS 올스타전도 불참한 뒤 이날 처음으로 실전에 복귀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동부 콘퍼런스 선두 내슈빌 SC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이제 팀은 리그스컵으로 무대를 옮겨 아틀레티코 산루이스, 몬테레이, 레온과 차례로 맞붙는다. 과연 메시는 언제쯤 컨디션을 되찾을까.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