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아시아쿼터 투수 타카다가 후반기 들어 확 달라진 모습으로 특급 불펜으로 활약하고 있다.
타카다는 지난 1일과 2일 LG 트윈스와 경기에 2연투를 했다. 1일 LG전에서는 선발 곽빈에 이어 7회 등판해 볼넷 1개만 허용하고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회 선두타자 오지환을 볼넷을 허용해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가 됐지만 이주헌과 신민재를 범타로 처리했다. 8회는 홍창기, 박해민, 오스틴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2일 LG전에서는 7-3으로 앞선 8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재원, 홍창기, 박해민을 상대로 삼자범퇴로 종료했다.

두산은 5월말 타카다와 총액 12만 달러(이적료 5만 달러, 연봉 7만 달러) 계약으로 영입했다. 6월 합류한 타카다는 선발로 3경기 등판했는데 롯데, KT, 한화를 상대로 평균자책점 8.76으로 안 좋았다.
전반기에 4경기 1패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했다. 13⅓이닝을 던지며 18피안타 11볼넷 4사구 10탈삼진 12실점을 허용했다. 잠깐 2군으로 내려갔다 오기도 했다.
그런데 올스타 휴식기 이후로 180도 달라졌다. 6경기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87의 특급 필승조 성적으로 바뀌었다. 10⅓이닝을 던져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김원형 감독은 “지금 계속 흐름이 좋다. 좋았다고 판단되는 시점은 올스타 휴식기 때다. 그때 2군에서 선발로 마지막 등판하고 좀 좋아졌다. 2군에서 코칭스태프가 일본과 다르게 우리는 ABS가 있으니까 S존을 더 안으로 들어와서 본인의 구위를 믿고 던져라 했고 성적이 좋았다”고 말했다.
타카다는 6월말 2군으로 내려갔고, 7월 4일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김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앞두고 1군 올라와서 불펜을 던지면서 공이 괜찮았다. 세베리노 선수가 합류하고 2군 경기를 못 뛰어서, 투수들 라이브 배팅을 했다. 타카다가 던졌는데, 뒤에서 보는데 구위가 너무 좋더라. 그래서 과감하게 경기에 투입했는데 창원에서부터 좋은 모습 보이고, 지금까지 연결이 되는 것 같다”고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타카다는 오는 9월 아시안게임 때는 선발투수로 던질 계획이다. 선발 곽빈, 최민석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돼 빠지기 때문.
김 감독은 “타카다는 일본에 있을 때 꾸준하게 선발을 했던 투수이기 때문에, 선발을 뛰었던 선수가 잠깐 지금 불펜을 한다고 해서 9월에 선발로 던지면 투구수나 이런 게 힘든 부분은 아니다. 지금은 중요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불펜 자원으로 활용하고, 나중에 9월에 빈이와 민석이가 아시안게임 가는 시점으로 보고 있는데, 그전에도 선발로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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