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까지 반납했는데 충격의 '베스트11' 제외...'ATM 7번' 이강인, 시작부터 생존 경쟁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8.04 16: 30

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휴가를 반납하고 새 시즌을 준비했다. 아틀레티코 합류를 앞두고 한국에서 강도 높은 개인 훈련까지 소화했지만, 새 팀에서 곧바로 주전 자리를 보장받은 것은 아니다.
축구 컨텐츠 제작소 '스코어 90'은 2일(이하 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2026-2027시즌 아틀레티코의 예상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포메이션은 4-4-2였다. 얀 오블락이 골문을 지키고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다비드 한츠코, 마르크 푸빌, 마르코스 요렌테가 수비진에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0-1 충격패를 당했다. 1승2패가 된 한국은 A조 3위로 밀리며 32강 자력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나머지 조들의 상황을 따져보고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1승1무1패의 남아공이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이강인이 패배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6.06.25 /sunday@osen.co.kr

중원에는 아데몰라 루크먼, 파블로 바리오스, 모르텐 히울만,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배치됐다. 최전방 두 자리는 훌리안 알바레스와 알렉산데르 쇠를로트가 차지했다.
이강인의 이름은 선발 명단에 없었다. 매체는 이강인이 당장 주전으로 뛰기보다는 경쟁을 거쳐 출전 시간을 늘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강인의 현재 기량을 별 5개 만점에 3개로 평가하면서도 성장 가능성에는 높은 점수를 줬다.
[사진] score90
스코어 90은 "이강인의 합류는 아틀레티코 공격에 한층 창의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별 4개 수준까지 올라설 잠재력을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아틀레티코 내부의 기대는 더 크다. 구단은 이강인에게 앙투안 그리즈만이 과거 사용했던 등번호 7번을 맡겼다. 스페인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마테우 알레마니 스포츠 디렉터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이 그리즈만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자원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달 25일 이강인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1년까지다. 아틀레티코는 파리 생제르맹(PSG)에 기본 이적료 3500만 유로(약 577억 원)와 옵션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이강인을 품었다.
오래전부터 준비한 영입이었다. 스페인 'AS'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뛰던 2023년 1월부터 영입을 추진했다. 당시 임대 후 완전이적 조건을 제안했지만 마요르카의 거부로 협상이 무산됐다.
아틀레티코는 이후에도 이강인을 영입 명단에서 제외하지 않았다. 첫 번째 시도 이후 3년 만에 영입을 마무리했다.
[사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소셜 미디어
이강인도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일찌감치 준비에 들어갔다. AS는 "이강인이 최근 3주 동안 한국에서 강도 높은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팀에 즉시 합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뒤에도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않았다.
매체는 "이강인은 6월 30일부터 한국에 머물렀다. 마드리드로 출국하기 전까지 약 한 달 동안 휴식을 취하지 않고 꾸준히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최근 3주 동안은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며 체력적인 문제가 새 팀 적응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지 합류 일정은 국외여행기간연장 허가 신청 승인이 늦어지면서 조정됐다.
OSEN DB
이강인은 2023년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았지만, 관련 행정 절차가 지연되면서 아틀레티코의 유럽 일정에는 합류하지 못했다.
아틀레티코는 장거리 이동에 따른 부담까지 고려해 이강인을 곧바로 마드리드로 부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틀레티코 내부에서는 이강인이 대한민국 투어부터 합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에서 마드리드까지 이동하는 데 약 14시간이 걸린다. 유럽으로 이동한 뒤 불과 며칠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훈련 공백은 없다. 이강인은 FC서울의 클럽하우스인 GS챔피언스파크에서 아틀레티코가 전달한 개인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식단 역시 아틀레티코 선수들과 같은 기준에 맞춰 관리하고 있다.
데뷔전은 오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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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PSG에서 세 시즌 동안 뛰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두 차례 경험했다. 아틀레티코에서는 다시 처음부터 자리를 증명해야 한다.
예상 베스트 11에서는 빠졌지만, 구단은 등번호 7번을 내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휴가까지 반납한 이강인의 주전 경쟁은 한국에서 열리는 데뷔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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