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의 억울함은 끝내 풀리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취소된 득점에 대해 심판평가협의체는 비디오 판독(VAR)이 개입하지 않은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삼성은 지난 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북청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10분 두비츠카스의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 듯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4/202608041702771374_6a71a0fd7c194.jpeg)
서동환 주심은 두비츠카스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를 두 손으로 밀었다고 판단해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후 직접 온필드 리뷰를 진행하지 않은 채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수원 선수들은 주심에게 판정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며 항의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득점 여부가 승패를 가르는 상황에서 주심이 직접 영상을 확인하지 않으면서 논란이 커졌다.
심판평가협의체는 4일 회의 결과를 통해 해당 장면에 대한 판단을 내놨다.
협의체는 "VAR은 주심의 판정을 뒤집을 명백한 증거가 있는 경우에만 온필드 리뷰를 권고한다. 해당 장면은 주심의 현장 판정이 '명백하고 확실한 오류'에 해당하지 않아 VAR이 개입하지 않은 것이 정상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
취소 판정 자체를 명백한 오심으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이다. 판정이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었던 상황에서도 명확한 오류가 확인되지 않으면 주심이 직접 영상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은 논란으로 남았다.
수원은 같은 경기에서 또 다른 오심의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심판평가협의체는 "후반 11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발생한 팔 사용은 페널티킥과 경고가 선언됐어야 했다"라며 "이를 놓친 명백한 오심이다. 경기를 지켜본 모든 축구팬과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결국 수원은 페널티킥을 얻지 못한 오심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고, 종료 직전 취소된 득점에 대해서는 현장 판정을 뒤집을 근거가 부족했다는 설명만 받아들었다.
VAR 장비가 갖춰진 상황에서도 결정적인 장면을 주심이 직접 확인하지 못하는 현재 운영 방식에 대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