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인단을 약 2만 명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기존처럼 일부 인원을 추첨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일정 기준을 충족한 선수와 지도자, 심판 등이 모두 투표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K-축구 혁신위원회는 4일 제5차 회의를 진행하고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인단 구성 관련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번 권고안은 현장의 참여와 선거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한체육회장 선거인단 개편안을 기본적으로 따르면서 프로와 실업, 승강제 리그 등 축구계의 특성을 반영했다.
![[사진] K-축구 혁신위원회](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4/202608041807770110_6a71ad0aa4791.jpg)
핵심은 정해진 기준을 충족한 인원 모두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혁신위는 이를 통해 특정 인물을 선거인단에 인위적으로 포함하거나 추첨 과정에서 재량이 개입할 가능성을 차단하고 선거의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선거인단에는 K리그1부터 K4리그, WK리그와 U리그에서 뛰는 전문선수가 포함된다. K5리그부터 K7리그 대표와 생활체육대축전, 대통령기, 협회장기 참가 선수 등 동호인에게도 참여 기회를 줄 방침이다.
등록 지도자와 등록 심판, 대한축구협회 정회원단체 및 K리그2 임원·대의원 등도 선거인단에 들어간다.
혁신위는 2025년 등록 인원을 기준으로 전문선수와 동호인, 지도자가 각각 4000~6000명, 등록 심판은 약 3000명, 기타 인원은 약 1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전체 선거인단은 약 2만 명 규모로 예상된다. 중복 인원 등을 고려한 정확한 숫자는 추후 산출할 예정이다.
대규모 선거인단 운영을 위해 전자투표시스템 활용도 추진한다. 비밀투표를 보장하면서 실제 선거에서 시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대한축구협회는 권고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한 뒤 관련 규정 개정과 이행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권고안의 근거가 되는 ‘회원종목단체 규정’ 개정을 8월 안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문화체육관광부도 행정·재정 지원에 나선다.
혁신위는 다음 회의에서 거버넌스 혁신과 체계적인 유소년 선수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예산을 논의한다.
그동안 논의한 내용과 향후 과제를 축구계에 직접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자리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세부 일정은 추후 발표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