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덫'을 이끄는 이대경 감독과 구지원 작가가 기존 복수극과는 다른 차별화된 매력을 자신했다.
오는 10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연출 이대경, 정광수, 극본 구지원)은 살인 누명을 쓰고 모든 것을 잃은 한 여자가 거대한 욕망에 맞서 자신의 삶을 되찾아가는 운명 복원 리벤지극이다.
연출을 맡은 이대경 감독은 작품을 처음 접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욕망과 그 욕망들이 서로 얽혀가는 과정이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다"며 "좋은 배우들과 스태프, 탄탄한 대본이 함께하는 작품을 연출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욕망', '선을 넘는 순간', '보편성'을 꼽았다. 그는 "인물들의 욕망이 점차 선을 넘어가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리면서 공감과 분노, 연민, 사랑 등 다양한 감정을 전하고 싶었다"며 "'욕망의 덫'은 결국 인물의 이야기다. 등장인물들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배우들의 연기를 섬세하게 담아내는 데 가장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구지원 작가는 '욕망의 덫'이 단순한 권선징악식 복수극과는 결이 다른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욕망의 덫'은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복수하는 이야기에만 머물지 않는다"며 "한 사람의 집요한 욕망으로 인해 진짜와 가짜의 운명이 뒤바뀌는 과정을 통해 인간이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그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특히 구 작가는 "'욕망의 덫'에서는 악역이 사건에 휘말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판을 설계하고 모든 인물을 움직이며 극을 이끈다"며 "주미란의 치밀한 야망을 중심으로 은설과 석진의 첫사랑, 해라의 집착이 맞물리면서 매회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펼쳐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대경 감독은 “장서희 배우는 설명이 필요 없는 아이콘 같은 배우다. 미란이라는 인물을 가장 설득력 있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며 “전혜원 배우 역시 뛰어난 연기력과 자신만의 개성을 가졌다. 다양한 욕망을 품은 인물들이 살아날 수 있도록 서로 다른 이미지와 연기 톤을 가진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구지원 작가는 “뒤틀린 야망을 지닌 주미란과 진실을 추적하는 고은설, 두 인물을 완성한 장서희와 전혜원 배우의 강렬한 연기 앙상블이 ‘욕망의 덫’의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끝으로 이 감독과 구 작가는 “‘욕망의 덫’은 주연부터 단역까지 어느 한 인물도 허투루 소비되지 않는 작품이다. 인물을 보는 재미가 살아 있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한다”며 “드라마가 가슴 한편에 묵직한 여운을 남기는 ‘인생 복수 멜로극’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시청자분들이 매일 밤 인물들과 함께 울고 분노하며, 최종적으로는 진실이 승리하는 순간의 통쾌함과 위로를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다. 아무리 억울한 현실 속에 갇혀 있더라도 결국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 것은 사랑과 의지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