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딸 공효진이 돌아왔다”…‘유부녀 킬러’로 15년만에 성공적 복귀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08.05 11: 17

배우 공효진이 15년 만의 MBC 복귀작 '유부녀 킬러'를 통해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다.
공효진은 지난달 31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기획 권성창, 극본 김은희, 연출 윤종호·김지훈)에서 평범한 워킹맘과 전설의 킬러 '킹피셔'를 오가는 유보나 역을 맡아 극과 극의 매력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극 중 공효진은 가족 앞에서는 다정한 아내이자 엄마로 살아가는 유보나의 현실적인 일상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공감을 자아냈다. 반면 결정적인 순간에는 날카로운 본능을 드러내며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난폭 운전 차량을 예리하게 응시하고, 떨어지는 컵을 한 손으로 받아내는가 하면 성추행범을 향해 식료품을 정확히 던져 제압하는 등 평범한 일상 속 숨겨진 능력을 위트 있게 표현했다.

무엇보다 두루미전자 영업3팀 부장이자 전설의 저격수 '킹피셔'로 변신하는 순간은 극의 분위기를 단숨에 뒤바꿨다. 성당 옥상에서 저격총을 겨누고 범죄자를 단숨에 처단한 뒤 "미팅 종료"라고 담담하게 말하는 장면은 공효진 특유의 절제된 연기와 카리스마가 어우러지며 강한 장르적 쾌감을 안겼다.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워킹맘의 현실적인 고민 역시 공효진의 섬세한 표현력을 통해 더욱 설득력을 얻었다. "낮에 하죠. 애 데리러 가야 해서요"라는 짧은 대사만으로도 가족과 일을 모두 지켜야 하는 유보나의 현실을 담아냈고, 마가렛 꽃말을 매개로 감춰진 비밀과 과거를 암시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도 키웠다.
후반부에서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 수밖에 없는 유보나의 절박함이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오현남(하율리 분)이 남편 권태성(정준원 분)에게 독극물 '미스트S'를 먹였다고 협박하자, 유보나는 망설임 없이 자신 역시 독극물을 마시며 정면 승부를 택했다. 냉철한 킬러와 가족을 지키려는 아내의 모습이 교차하며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처럼 공효진은 생활 밀착형 코미디와 액션, 서스펜스를 유연하게 오가며 유보나라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특히 오현남을 향해 총을 겨누며 "네 머리통은 얼만데"라고 맞서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0.6%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작품 역시 뜨거운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유부녀 킬러'는 7월 5주 차 TV 부문 화제성 1위와 OTT 콘텐츠 통합 랭킹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금토드라마 동시간대 시청률 1위, 2054 시청률에서도 토요일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역시 공효진 연기는 믿고 본다", "MBC 딸 공효진이 돌아왔다", "공효진 캐스팅이 신의 한 수", "공블리와 킬러가 이렇게 잘 어울릴 줄 몰랐다", "유보나 그 자체였다", "생활 연기의 디테일이 정말 뛰어나다" 등 호평을 쏟아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