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취소 30경기→AG 기간에 경기 많아진다…1위 KT, 5강 경쟁 두산-KIA 직격탄인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8.07 12: 11

 ‘폭염 브레이크’가 KBO리그 순위 싸움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폭염으로 이번 주말까지 30경기가 취소됐다. 다음 주에도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라 폭염 취소 경기는 더 발생할 수 있다. 아시안게임 기간에 잔여 일정이 진행되는데, 폭염으로 많은 경기가 취소되면서 주축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출전하는 KT, 두산, KIA는 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서 불리할 전망이다. 
지난 주말 남부지역에 이어 이번 주 수도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서 KBO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지난 4~5일 KBO리그 전 경기를 취소한 KBO는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개최해 이번 주말까지의 폭염 상황과 각 구단의 관람객을 위한 안전 대책 보강을 위해 오는 11일(화)부터 경기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OSEN DB

올해 KBO리그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늦게 개막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제대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우천 취소 경기가 적었지만, 8월초까지 리그 일정 소화는 올해보다 개막이 일주일 빨랐던 지난해와 비슷했다. 
그런데 이번 주 폭염 취소로 5일 동안 리그가 중단되면서 정규시즌은 10월초 또는 10월 중순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8월에 폭염으로 30경기가 취소됐다. 또 다음 주 KBO리그가 재개되더라도, 폭염 취소 경기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 찜통더위는 다음 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KBO는 경기장이 속한 지역에 폭염 중대경보가 경기일 당일 오후 1시 전까지 발효 중이면 경기를 취소하며, 오후 1시 이후 발효되는 경우에는 발효 시점에 즉시 경기를 취소한다. 경기장이 속한 지역이 아닌 인접지역에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된 경우에는 현장 판단을 적극 반영해 경기 거행 여부를 검토한다. 경기 개시 예정 시간의 현장 체감온도가 폭염경보 수준인 35℃에 이르거나 이를 것으로 예상될 때, 선수단 또는 관람객의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경기 취소가 가능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사상 최악의 폭염이 전국을 뒤덮고 있다. 지금은 사실상 국가적인 기후 재난 상황”이라며 폭염 대응에 행정력을 최대한 집중하도록 당부했다. 우천 등 경기 취소에 소극적이었던 KBO가 안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경기 취소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 172 2026.07.30 / foto0307@osen.co.kr
‘폭염 브레이크’로 인해 오는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출전 선수가 많은 팀은 영향을 받게 된다. 
아시안게임 기간에도 잔여 경기 일정이 촘촘할 전망. 폭염 취소가 없었더라면 9월말에 정규 시즌이 끝날 수도 있었다. 잔여 경기도 중간중간 휴식일이 있는 여유있는 일정이었겠지만, 10월초까지 잔여 경기를 소화하려면 휴식일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 야구는 9월 21~27일 열린다.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 소집 기간을 최소 일주일로 잡아도, 2주 정도 차출 기간일 될 것이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일주일 정도 소집 훈련을 했다. 
현재 1위에 올라 있는 KT, 5강 순위 경쟁이 치열한 두산과 KIA가 큰 영향을 받는다. KT는 선발 소형준과 오원석, 마무리 박영현이 대표팀에 뽑혔다. 투수진의 주축이다. 두산은 선발 곽빈과 최민석, 내야수 박준순이 대표팀이다. 토종 1~2선발과 중심타선이다. KIA는 간판타자 김도영, 불펜 성영탁, 외야수 박재현이 대표팀으로 출전한다.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T는 소형준,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웠다.9회초 KT 박영현이 권동진 호수비에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2026.07.31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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