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심판 성접대" 유럽 주요 언론 집중관심... 런던 올림픽 동메달 박탈?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8.08 06: 10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논란이 해외까지 확산됐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의혹으로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된 가운데, 과거 외국인 심판 성접대 의혹까지 재조명되면서 유럽 주요 언론도 이를 비중 있게 다뤘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와 프랑스 레키프는 7일(이하 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가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가운데, 과거 외국인 심판들에게 성접대를 제공한 의혹까지 다시 불거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JTBC 보도를 인용해 "문제가 된 사건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과 2012 런던 올림픽 예선 등을 위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심판들이 관련돼 있다"고 전했다.

또 "약 10명의 외국인 심판이 성접대를 받았으며 이들은 총 7개의 국제경기를 담당할 예정이었다"면서 "대한축구협회는 법인카드로 서울과 창원, 울산 등 여러 지역 유흥업소 비용을 결제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한축구협회의 입장도 함께 전했다.
외신들은 "대한축구협회는 '15년 전 일부 부적절한 사례가 있었을 수 있지만 이후 내부 규정을 대폭 강화했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JTBC가 지난 6일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축구협회 임직원 등 비리 조사 결과' 문건을 입수해 보도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해당 문건에는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제경기를 위해 방한한 외국인 심판들에게 대한축구협회가 성접대를 제공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당시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과 2012 런던 올림픽 예선, A매치 평가전 등 모두 7경기를 담당했던 외국인 심판 약 10명과 심판 감독관 1명에게 접대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당시 비용 결제를 담당했던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안마 비용에는 성매매 비용도 포함됐다"며 "외국인 심판들이 공항이나 숙소 등에서 먼저 요구해 성접대가 이뤄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번 사안은 단순히 접대 이상의 논란을 만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정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심각성은 더욱 커진다. 
국제축구연맹(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심판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규정하고 있으며 금품이나 향응 제공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징계와 함께 국제적인 제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현재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한 의혹으로도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으며 안팎으로 거센 후폭풍에 직면한 상황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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