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수비수' 김민재(30)가 바이에른 뮌헨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가 친선경기에서 멋진 헤더골을 터트리며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뿜어냈다.
바이에른은 7일(한국시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아스톤 빌라(잉글랜드)를 2-1로 격파했다. 지난 4일 한국을 방문해 제주 SK를 2-1로 꺾은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승리로 아시아 투어를 마무리했다.
이날 김민재는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요나탄 타와 호흡을 맞췄다. 총 63분을 소화한 그는 롱패스 성공률 80%(4/5), 태클 2회, 차단 2회, 걷어내기 2회 등을 기록하며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여기에 패스 성공률 95%(62/65), 공격 지역 패스 8회까지 빌드업 능력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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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골망까지 갈랐다. 김민재는 0-0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던 전반 37분 왼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는 순간적으로 니어 포스트쪽으로 잘라 들어가며 머리로 공을 돌려놨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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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몫을 다한 김민재는 후반 18분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이토 히로키로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이후 바이에른은 후반 28분 루이스 디아스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 38분 주앙 고메스에게 추격골을 내주긴 했으나 승리엔 문제가 없었다.
30분가량 출전한 제주전과 비교하면 두 배가량의 시간을 뛴 김민재.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감독은 제주와 경기를 마친 뒤 "김민재는 우리 팀에서 중요한 선수다. 체력 부담을 고려해 30분 정도 뛰게 했다. 빌라와 경기에선 60분 이상을 뛰어야 할 것"이라고 예고한 대로였다.
김민재는 탄탄한 수비와 시원한 골로 보답했다. 독일 '벨트'는 "바이에른이 새 시즌을 앞두고 아시아 투어에서 지금까지 가장 이름값 있는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며 "전반 37분 김민재가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디아스가 눈에 띄는 개인기로 추가골을 터뜨렸다"고 짚었다.
경기장도 들썩였다. 매체는 "톰 비쇼프가 골문 앞으로 프리킥을 올렸고, 김민재는 공식 집계 38176명의 관중이 모인 경기장 지붕 아래에서 터뜨리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며 "바이에른은 일주일 동안 한국에 머문 뒤 대도시 홍콩을 방문했다. 구단 관계자들은 이번 투어를 큰 성공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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