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강백호가 뜻밖의 추가 휴식시간을 갖고 제 모습을 찾을까.
강백호는 지난달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팀이 8-4로 앞선 6회 무사 1·2루 상황 우전 적시타를 치고 1루로 달리던 중 옆구리 통증을 느꼈고,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병원 검진 결과 좌측 옆구리 외복사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
지난 겨울 FA 자격을 얻어 한화와 4년 최대 100억 원 계약을 맺은 강백호는 부상 전까지 82경기에서 타율 0.315, 99안타, 23홈런, 86타점, OPS 0.980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탈 직전까지 타율 9위, 홈런 공동 3위, 타점 1위에 오르며 한화 중심타선을 이끌었다.

당초 복귀 시점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웠던 상황이지만,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복귀 시기를 앞당겼다. 김경문 감독도 "생각지도 못하게 회복이 빠르다"고 놀라워했고, 강백호는 7월 31일 수원 KT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2주 만에 다시 그라운드에 나섰다.

그러나 강백호는 복귀 후 경기에서 부상 전 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복귀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강백호는 KT와의 3연전에서 12타수 2안타에 그쳤고, 8월 4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안타 없이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4경기 타율이 0.133에 머물렀다.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만큼 몸 상태를 끌어올렸지만, 아직 타격감까지 완벽하게 올라온 것은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 폭염 취소로 주어진 이번 추가 휴식은 강백호에게는 오히려 반가울 수 있다. 숨을 고르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시간이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99경기를 치른 한화는 47승49패3무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서 살짝 밀려났다. 5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차도 4경기까지 벌어진 상황. 가을야구를 갈망하는 한화로서는 '100억 타자' 강백호가 하루빨리 위력을 되찾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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