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투안 그리즈만이 달았던 7번이 부담스럽지 않나?”
‘천재’ 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스페인에서 온 현지 기자들도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26 쿠팡플레이’ 친선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두 팀은 지난 2023년에도 서울에서 맞대결을 펼쳤고 아틀레티코가 2-1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 이강인 기자회견에 참석한 스페인 기자들 / 서정환 기자](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8/202608081845775841_6a76fb4922815.jpeg)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이었던 이강인은 이적료 3500만 유로(약 560억 원)를 기록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정식 이적했다. 계약기간은 2031년까지다.

아틀레티코 선수단은 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강인은 숙소에서 선수단과 첫 상견례를 했다. 디에고 시메오네와 주장 코케 등이 반갑게 이강인을 맞았다. 라리가 발렌시아에서 유소년 생활을 한 이강인은 유창한 스페인어로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아틀레티코와 맨시티 선수단은 8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공식기자회견과 오픈트레이닝을 실시했다. 쨍쨍한 햇볕이 내리쬐는 35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도 수백명의 팬들이 운동장에 모였다. 아틀레티코 선수단 대표로 시메오네 감독과 이강인이 구단 대표로 공식인터뷰에 임했다.
이날 한국취재진 뿐만 아니라 스페인에서 온 3명의 기자들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아틀레티코를 전담 취재하는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의 기자도 보였다. 아틀레티코 구단에서도 수십명의 관계자들이 동석해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스페인 기자들의 질문도 한국취재진과 사뭇 달랐다. ‘아틀레티코에서 그리즈만의 7번을 다는 것이 부담되나? 아니면 자긍심이 되나?’라는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다.
이강인은 “7번은 구단 레전드들이 달았던 번호다. 높은 수준의 선수들이 달았다. 개인적으로 과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현명하게 답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도 아틀레티코는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3대 빅클럽이다. 스페인 기자는 “아틀레티코의 의미를 알고 있나?’’라고 질문했다.
이강인은 “어렸을 때부터 아틀레티코 구단을 봐왔다. 항상 하나로 뭉쳐있는 가족같은 팀이다. 명문팀으로서 중요한 것을 이뤄왔다. 나도 선수로서 팀을 도와서 좋은 성과를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이강인은 아직 스페인에서 정식 입단식을 치르지 않았다. 이 자리에 스페인 팬들 수천명이 몰릴 예정이라고 한다. 스페인 기자는 “공식 입단식에서 많은 팬들이 환영할 텐데 긴장되나?”라고 질문했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팬들이 세계최고라고 어렸을 때부터 봐왔다. 설레이고 기대된다. 스페인에 돌아가서 팬들을 보는 것이 기대된다. 팬들에게 내가 팀을 돕고 팀에 즐거움과 기쁨을 주는 선수라고 보여주고 싶다”면서 당찬 각오를 전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