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지우 코스타 제주 SK 감독이 찾아온 행운을 제대로 움켜쥐었다.
제주 SK는 8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북현대를 3-1로 제압했다. 제주가 전주성에서 승리한 건 약 4년 3개월 만이다.
이로써 제주의 성적은 고공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순위는 어느덧 8승 7무 7패, 승점 31로 5위까지 뛰어올랐다. 반면 전북은 이번에도 홈에서 승리하지 못하면서 9승 7무 6패를 기록, 승점 34에 머무르면서 3위 자리도 위험해졌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8/202608082216772492_6a7731996b64e.jpg)
이날 제주는 전북에 슈팅 33개를 허용했지만, 단 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를 손에 넣었다. 공격에서는 네게바가 원맨쇼를 펼쳤다. 그는 전반 23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25분 다시 앞서나가는 골, 종료 직전 쐐기골까지 책임지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코스타 감독은 "오늘 경기는 굉장히 어려웠다.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고, 경기 전부터 승점 3점을 가져가고 싶다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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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북의 결정적 슈팅이 두 차례나 골대를 때리는 등 위험한 장면도 적지 않았다. 코스타 감독은 "운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전북이 우세한 상황도 많았다. 우리도 찬스를 만들긴 했지만, 더 공을 잘 소유해야 했다. 이런 운은 다른 경기에선 없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포르투갈에선 운은 원하는 자에게 온다는 말이 있다"고 말했다.
제주 입단 이후 최고의 경기를 펼친 네게바에 대해선 "굉장히 좋은 경기를 했다. 수비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줬다. 그게 바로 내가 좋아하는 부분"이라며 "네게바의 장점은 공격 전환과 일대일 상황에서 강하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득점하지 못했던 걸 다 득점하고 있다. 폼도 올라오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코스타 감독은 "경기력도 많이 올라오고 있다. 네게바는 월드컵 휴식기 이후 조금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지만, 지금은 다시 돌아오고 있다. 네게바는 겸손하고, 모든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선수다. 지금도 라커룸에서도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있다. 오늘 네게바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고, 승점 3점을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코스타 감독이 강조했던 꾸준함을 위한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계속 계속"이라고 한국어로 말한 뒤 "스텝 바이 스텝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매 경기 순위를 보지 않고, 승점 3점을 위해 뛸 거다. 우리는 강한 팀이고 야망 있는 팀이다. 성장하고 있고, 전보다 더 강하게 바꾸려 하고 있다. 그걸 가능케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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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지난 시즌 강등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하면서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온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변화다. 코스타 감독은 "지난 시즌엔 내가 여기에 없었다. 경기만 봐서 정확히 말씀드리긴 힘들다. 지금 시즌에 대해선 말씀드릴 수 있다. 우리는 굉장히 경쟁력 갖춘 팀을 만들려 한다. 내가 가장 먼저 하려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스카우팅 분야에서도 확실히 우리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만 영입하려 한다. 확신이 안 서면 영입하지 않는다. 에이전트들보다 스카우팅 팀을 더 활용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지금 선수단이 팀을 더 높은 곳에 올려두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내 뒤에 앉아있는 분들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 우리 지원스태프와 코칭스태프가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제주가 전주성에서 원정 승리를 거둔 건 약 4년 만이다. 코스타 감독은 먼 길을 날아와 힘을 보태준 제주 팬들에게 "지금 여기 계신 팬분들은 항상 어디든 따라와 주시는 환상적인 분들이다. 거의 모든 곳에 함께하신다"고 감사를 전하며 "어떻게 해야 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물어본다면 많은 팬분들이 따라와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작년엔 지금보다도 더 안 좋은 결과 속에서도 7000명의 팬분들이 함께했다. 지금 그것보다 더 적은 팬분들이 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팬분들도 환상적이다. 바이에른 뮌헨전처럼 더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 주시고, 힘을 더해주신다면 오늘처럼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다시 한번 팬분들이 너무나 좋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행복과 승리를 드리기 위해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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