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LA 다저스 산하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이 꾸준한 타격감을 이어가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콜업 소식은 여전히 들리지 않는다.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는 "트레이드가 가장 좋은 해법"이라고 진단했다.
김혜성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사우스조던 더 볼파크 앳 아메리카 퍼스트 스퀘어에서 열린 솔트레이크 비즈(LA 에인절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6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부터 팀에 힘을 보탰다. 2-0으로 앞선 1사 1, 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선취 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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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에는 선구안을 뽐냈다. 2사 3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곧바로 2루를 훔쳤고, 엘리제 알폰소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으며 득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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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에도 볼넷을 얻어내며 멀티 출루를 완성한 김혜성은 8회 1사 2, 3루에서는 내야 안타를 때려 주자 한 명을 불러들였다.
이날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2볼넷 1도루를 기록한 김혜성은 3경기 연속 안타와 멀티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도 2할7푼에서 2할7푼2리로 상승했다. 하지만 팀은 난타전 끝에 13-14로 패했다.
꾸준한 활약에도 메이저리그 승격 소식은 감감무소식이다.
전 피츠버그 파이리츠 내야수 강정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정호 King_Kang'을 통해 김혜성의 현 상황을 언급하며 "트레이드가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주장했다.
강정호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기회를 줄 만큼 줬다'고 말했는데 감독 입장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건 쉽지 않다"며 "그 말을 듣고 '더 이상 쓰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아끼는 선수에게는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어 "다저스는 선수층이 너무 좋다. 주전과 백업 모두 탄탄해 김혜성을 기용하지 않아도 되는 팀"이라며 "김혜성 개인에게는 트레이드가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이날도 안타와 타점, 도루, 멀티 출루를 모두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럼에도 빅리그의 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 과연 강정호의 진단처럼 트레이드만이 해답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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