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로 복귀한 배지환이 밀워키 데뷔전에서 두 차례의 번트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배지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교체 출전해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밀워키는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가 터지며 4-3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11월 웨이버 클레임으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뉴욕 메츠로 이적한 배지환은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 마이너리그에서 91경기 타율 2할5푼7리(315타수 81안타) 5홈런 32타점 59득점 36도루 OPS .728을 기록한 뒤 메츠에서 방출됐다. 하지만 곧바로 새 둥지를 찾은 배지환은 밀워키와 계약, 곧바로 메이저리그로 콜업되어 복귀전까지 치렀다.
![[사진] 밀워키 브루어스 배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10/202608100958775392_6a79341782fa2.jpg)
배지환은 양 팀이 3-3으로 팽팽히 맞선 7회초 수비에 중견수 브랜든 로크리지의 대수비로 경기에 나섰다. 7회말 1사에서 곧바로 첫 타석이 돌아온 배지환은 미네소타 좌완 A.J. 민터의 초구 시속 90마일(144.8km) 커터에 기습번트를 시도해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
9회 무사 1루 상황 두 번째 타석에서는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경기는 연장 승부치기로 이어졌다. 밀워키는 10회 바우어스가 1타점 끝내기 안타를 날리며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배지환, 첫 경기 존재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업로드한 'MLB.com'은 "배지환은 일요일 밀워키 데뷔전을 치르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경기 직전까지 거의 알지 못했다. 코너 프랫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된다는 발표가 경기 시작 1시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나왔기 때문에, 배지환은 적응할 시간이 어느 정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그는 곧바로 미네소타를 상대로 한 브루어스의 끝내기 승리에 참여하게 됐다. 7회 수비 교체로 경기에 들어간 그는 경기 나머지 시간 동안 2루수로 뛰었다"며 "그는 팀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자신이 합류한 팀에 완벽한 보탬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처럼 보였다"고 조명했다.
매체는 "배지환은 번트를 대고 전력 질주해 안타를 만들어냈는데, 아마 현장에 있던 브루어스 팬들에게 상당히 익숙하게 보였을 것"이라고 전했다. 팻 머피 감독은 "배지환은 말 그대로 경기 시작 40분 전에야 출전 통보를 받았다"며 "그런데 올라와서 번트 안타를 성공시켰다"고 말했다.
밀워키 브루어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브루 크루 볼'은 "이날 아침 밀워키에 도착한 배지환도 브루어스 데뷔전에서 완벽하게 구사한 번트를 두 차례 선보였다. 한 번은 번트 안타로, 한 번은 희생번트로 연결했다"며 배지환의 활약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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