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실수될 거야" 트럼프, 또 입 열었다! '절친' 인판티노 구하기...FIFA 회장 사퇴 압박에 "그러면 월드컵 성공 못 할 것"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8.12 05: 2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위기의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구하러 나섰다. 그는 인판티노 회장이 전 세계적인 사퇴 압박에 직면한 가운데 공개 지지를 보냈다.
영국 'BBC'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에 의해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면 '끔찍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판티노 회장을 공개적으로 두둔한 건 최근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계획이 수면 위로 떠오른 이후 처음이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달 28일 FFE 계획을 추진했다가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FFE는 월드컵을 포함한 FIFA 모든 대회의 상업권과 티켓 판매권을 관리하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고, 그 지분 21%를 민간 투자회사에 매각하는 구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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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와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인판티노 회장이 FFE 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신뢰를 저버렸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UEFA는 한발 더 나아가 FIFA 주관 대회 보이콧과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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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인판티노 회장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어떤 이유로든 FIFA가 인판티노 회장을 교체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끔찍한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환상적이다. 방금 역대 가장 성공적인 월드컵을 주재했다. 그가 떠난다면 다시는 그만큼 성공적이거나 수익성이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인판티노 회장은 이전부터 가까운 관계를 이어왔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초대 FIFA 평화상을 수여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했으며 스페인이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인판티노 회장을 둘러싼 지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끝나지 않는다. FIFA는 최근 성명을 통해 인판티노 회장과 FIFA를 "약화시키려는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있다고 주장하며 정면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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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CONCACAF, AFC가 발표한 공개서한에는 "기만으로 신뢰가 깨지고, 한 개인이 자신에게 권한을 맡긴 공동체보다 자신을 우선시한다면 그 의무는 저버려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서한에는 인판티노 회장의 이름이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BBC'가 취재한 소식통은 이를 인판티노 회장이 사임하고 품위 있게 자리에서 물러날 기회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더 나아가 인판티노 회장이 자리를 유지할 경우 UEFA, CONCACAF, AFC가 별도의 대회를 출범시키는 방안에 대한 예비 논의까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질적인 논의는 아직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판티노 회장을 둘러싼 갈등은 FIFA 내부의 권력 문제로도 번지는 분위기다. FIFA는 최근 성명에서 근거 없는 주장과 명백히 사실이 아닌 내용이 FIFA와 인판티노 회장을 둘러싸고 보도되고 있다고 반박하며, 부정확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보도에는 직접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결국 인판티노 회장을 둘러싼 공방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지지와 주요 대륙연맹들의 반발이 정면으로 맞서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이 사퇴 압박 속에서도 '절친' 트럼프 대통령을 등에 업고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FIFA를 둘러싼 갈등이 실제 독립 대회 출범으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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