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폭염 휴식기를 마치고 가진 첫 경기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따냈다.
KIA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12차전을 3-1로 승리했다. 선발 아담 올러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2년 연속 10승을 따냈다. 불펜이 3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이의리는 생애 첫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김태군이 3타점을 모두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선발 크리스 페덱과 KIA 선발 아담 올러는 각각 상대에게 진빚이 있다. 올러는 7월28일 대구 삼성전에서 1회에만 8점을 내주는 굴욕을 맛봤다. 페덱도 2연승을 달리다 7월30일 대구 KIA전에서 1회에만 6실점 부진을 겪었다. 무대를 광주로 옮겼을 뿐 설욕의 등판이었고 필승의지가 피칭이 담겨있었다.


KIA가 2회말 실마리를 풀었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1루수 디아즈를 꿰뚫는 안타로 출루하자 김선빈이 우중간 안타로 뒤를 받쳤다. 하주석이 절묘한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켯다. 오선우는 희생플라이를 날리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페덱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던 김태군이 왼쪽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터트려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4회에서도 선두타자 김선빈이 볼넷을 골랐고 하주석이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대타 박정우가 보내기번트로 주자들을 진루시켰다. 또 김태군이 불리한 카운트에서 컨택스윙으로 중견수 뜬공을 날렸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김태군이 홀로 3타점을 모두 생산했다.

올러에게 눌리던 삼성 타선도 추격을 시작했다. 5회초 선두타자 이재현이 우월 2루타를 날려 기회를 잡았다. KIA 나성범이 펜스를 의식하다 포구를 제대로 못한 것이었다. 올러의 폭투가 나왔고 1사3루에서 류지혁이 중전적시타를 터트려 한 점을 추격했다. 그래도 올러는 후속 두 타자를 잡고 최소실점으로 막았다.
올러는 6회까지 100구를 던지며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의 투구를 펼쳤다. 삼성에게 당한 굴욕을 되갚았다. 후반기 3경기 10⅓이닝 15실점(15자책)의 부진을 씻는 투구였다. 공교롭게도 기온이 저녁 기준으로 섭씨 20도 중반까지 떨어지며 선선한 가을날씨가 찾아오자 구위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페덱도 피칭패턴을 바꿔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7이닝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3실점(3자책)의 호투였다. 카스트로와 김도영을 상대로 각각 3타수 무안타로 요리했다. 두 타자를 잘 막았지만 두 번의 실점 위기에서 8번타자 김태군을 막지 못한 것이 승리에 이르지 못했다. 그래도 박수받은 투구였다.
KIA는 타선이 좀처럼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7회 선두타자 박정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보내기번트를 했지만 득점타가 터지지 않았다. 아슬아슬한 두 점차 리드에서 불펜의 어깨를 믿을 수 밖에 없었다. 7회는 전상현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8회는 조상우가 1볼넷만 내주고 역시 무실점 투구를 했다.
KIA는 8회말 무사 1루에서도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9회 구자욱 최형우 디아즈로 이어지는 삼성 좌타 클린업을 상대로 누가 마무리로 나설지 궁금했다. 선택은 좌완 이의리였다. 첫타자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최형우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고 디아즈마저 삼진으로 잡고 생애 첫 퍼펙트 세이브를 따냈다. 최고구속 156km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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