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위협’까지 불러왔던 3년 전 2루심 맞고 안타→끝내기, 이번에는 NC가 피해자 됐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8.12 10: 11

 1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승부처에서 타구가 심판에 맞아 안타가 되는 보기 드문 상황이 발생했다. 
NC는 3-1로 앞선 9회초 2루수와 좌익수의 잇따른 실책으로 3-2로 쫓겼고,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KT는 대타 류현인을 내세웠고, 류현인이 때린 타구는 2루 베이스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그만 2루심의 가슴에 맞았다. 2루수가 잡으려고 움직였으나, 타구는 굴절돼 유격수 뒤쪽으로 굴러가 내야 안타가 됐다. KT는 행운의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KBO 야구규칙 5.06에 따르면, 내야수(투수 포함)에게 닿지 않은 페어 볼이 페어 지역에서 주자 또는 심판원에게 맞았을 경우 또는 내야수(투수 제외)를 통과하지 않은 페어 볼이 심판원에게 맞았을 경우-타자가 주자가 됨으로써 베이스를 비워줘야 하는 각 주자는 진루한다. 심판의 몸에 닿은 타구는 '내야 안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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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가 심판에 맞지 않았더라면, 2루수가 직선타로 잡았을 지도 모른다. NC로서는 불운이었다. 
이후 KT는 권동진이 유격수 인필드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2사 만루에서 최원준의 2타점 적시타, 안현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7-3으로 역전해 승리했다. 결국 NC가 실책과 불펜 난조로 역전패 했지만, 2루심이 타구에 맞지 않았더라면 경기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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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 3년 전 같은 장소에서 2루심이 경기 승패를 바꾼 경기가 있었다. 
2023년 8월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LG가 5-3으로 앞선 9회말, 2사 1루에서 박건우가 때린 타구는 2루심이 피하려고 점프했는데 신발에 아주 살짝 스쳤다. 2루수가 잡아서 2루로 송구해 여유있게 1루주자를 아웃시켰다. 
LG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줄 알았지만, 심판진의 판정을 달랐다. 타구가 심판에 맞았기 때문에 타자의 내야 안타, 1루주자는 자동 진루로 2루에서 세이프를 선언했다. 앞서 언급한 KBO 야구규칙 5.06에 따른 판정이었다. 
경기는 2사 1,2루에서 재개됐고, LG 마무리 투수였던 고우석은 마틴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권희동에게 끝내기 3점 홈런을 맞고 황당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후 일부 팬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분노를 표출했고, 다음날 심판 테러를 예고하는 글까지 쏟아졌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KBO와 심판위원회는 27일 경기에 2루심을 제외시켰고 야구장에 오지 않도록 했다. 테러 예고에 경찰이 창원NC파크에 출동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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