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격 떨어진다” 덮었다…감사원, 2012년 이미 축구협회 ‘심판 성접대’ 파악하고도 감사 결과서 제외 충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08.12 11: 03

 감사원이 이미 2012년 당시 축구협회의 외국인 심판 접대 사실을 파악하고도 최종 감사 결과에는 관련 내용을 포함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JTBC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감사원은 2012년 말 대한축구협회를 대상으로 첫 감사를 진행하면서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축구협회가 외국인 심판들을 마사지 업소 등에서 접대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과 런던올림픽 예선, 친선경기 등 7경기에서 외국심판을 상대로 성접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서 당시 축구협회 관계자의 진술과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토대로 접대 과정에 성매매 비용이 포함됐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 내용 역시 최종 발표 자료에서는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JTBC

[사진] JTBC
JTBC 보도를 통해 감사원이 문체부보다 4년 앞선 2012년 이미 심판 접대 자체를 파악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당시 축구협회 관계자는 외국인 심판을 마사지 업소에 데려간 것은 인정하면서 성적인 서비스가 제공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감사원 고위 관계자는 외국인 심판에 대한 접대가 성접대가 아닌 술접대 정도로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해당 내용이 감사 결과에서 제외된 이유다. 당시 감사원 관계자는 문제를 공개할 경우 '국가의 품격이 떨어진다'거나 '밖으로 알려지면 부끄러운 일이 된다'는 취지의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의 부적절한 심판 접대를 확인하고도 국가 이미지 등을 이유로 공식 감사 결과에서 제외했다는 것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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