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박준순이 결정적인 스리런을 터뜨리고 역대 최연소 단일시즌 두 자릿 수 결승타를 대기록을 작성했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11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2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준순은 결승 스리런을 터뜨리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준순은 양 팀이 3-3으로 맞서있던 7회말 1사 주자 1·3루 상황 한화 장유호의 초구 135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박준순의 시즌 16호 홈런으로, 맞자마자 홈런을 직감할 수 있을 만큼 큰 비거리 130m 대형 타구였다.

박준순의 홈런으로 리드를 가져온 두산은 그대로 경기를 끝냈고, 박준순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박준순의 시즌 10번째 결승타. 2006년 7월 13일생인 그는 만 20세29일의 나이로 강백호(20세1개월), 김도영(20세9개월15일), 김태균(21세2개월19일)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의 기록들을 제치고 역대 최연소 단일시즌 두 자릿수 결승타 기록을 만들었다.

경기 후 박준순은 "생각한 건 없고 이진영 코치님이 못하면서 알아서 하라고 해서 그냥 해결했다"고 웃으면서 "초구에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공이 떠서 쳤더니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친 16개의 홈런 중 이번 홈런이 1등이라고 말한 그는 "제일 잘 맞았다. 손맛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클러치 능력에 대한 질문에는 "그냥 중요한 상황이 나에게 많이 오더라. 그 덕분에 결승타가 많아진 것 같다"면서도 "중요한 상황이 되면 좀 더 집중력이 더 생기는 것 같다. 공도 더 잘 보이는 느낌이다. 찬스 되면 좀 흥분하는 스타일인데, 그런 걸 좀 가라앉히고 좀 타석에 들어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근 상승세를 탄 4위 두산은 3위 LG 트윈스와의 경기차를 좁히며 더 높은 곳도 바라보고 있다. 박준순은 "다들 어리고 나이대가 비슷하다 보니 (박)찬호 형 필두로 많이 얘기하고 있다"며 "팀 분위기는 정말 좋다. 올라갈 수 있을 때 계속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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