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25)의 베식타스 주전 경쟁에 강력한 변수가 등장했다. 유벤투스에서 활약한 두산 블라호비치(26)가 베식타스와 3년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튀르키예 이적시장에 정통한 야으즈 사분주오글루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베식타스가 블라호비치와 3년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블라호비치에게 공식 서명을 위한 계약서가 전달됐다"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 역시 해당 보도를 인용해 블라호비치와 베식타스의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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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조건도 구체적으로 알려졌다. 블라호비치는 연봉 800만 유로(약 131억 원)를 받으며 옵션을 모두 충족할 경우 최대 1000만 유로(약 163억 원)까지 수령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식타스는 일찌감치 블라호비치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낙점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11일 "베식타스가 블라호비치 영입을 위해 최종 제안을 전달했다. 구단 수뇌부는 블라호비치를 새로운 공격수로 데려오기 위한 최종 승인을 얻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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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블라호비치는 지난 6월부터 베식타스의 최우선 영입 대상이었다. 구단은 선수와 에이전트 측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루 만에 협상은 더 진전됐다. 사분주오글루 기자의 보도대로라면 블라호비치는 이미 계약 기간과 조건에 합의했고 서명 절차만 남겨둔 상태다.
블라호비치는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득점력을 보여온 정통 스트라이커다. 2000년생인 그는 2018년 피오렌티나에 입단하면서 이탈리아 무대에 진출했다. 피오렌티나에서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한 뒤 2022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는 공식전 168경기에 출전해 68골 16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23경기에서 10골 2도움을 올렸다. 190cm 신장을 갖춘 블라호비치는 제공권과 피지컬을 앞세우면서도 슈팅과 스피드까지 갖춘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지난 시즌 경기당 1.32회의 공중볼 경합 승리를 기록했다. 베식타스가 블라호비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에는 빈첸조 이탈리아노 감독의 의중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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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이탈리아노 감독이 블라호비치 영입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베식타스는 영입을 성사시킬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으며 블라호비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도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이탈리아노 감독과 블라호비치는 피오렌티나에서 함께한 경험이 있다. 풋볼 이탈리아 역시 "이탈리아노 감독은 과거 피오렌티나에서 함께했던 블라호비치와 재회하기를 원해왔다"라고 설명했다.
블라호비치의 합류가 확정될 경우 오현규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오현규는 지난 2월 벨기에 헹크를 떠나 베식타스에 입단했다. 계약 기간은 3년 6개월이며 당시 베식타스가 지급한 이적료는 1400만 유로(약 229억 원)로 알려졌다.
이적 직후 활약도 좋았다. 오현규는 베식타스 합류 이후 공식전 16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며 빠르게 공격진에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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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기사에서는 같은 기간 4도움까지 기록한 것으로 전했다. 블라호비치가 합류한다고 해서 오현규가 곧바로 주전에서 밀린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두 선수를 함께 활용할 가능성도 있고 경기 상황에 따라 한 명을 교체 자원으로 쓰는 선택도 가능하다. 두 선수의 주 포지션이 모두 최전방 공격수라는 점에서 직접적인 경쟁은 피하기 어렵다.
특히 블라호비치는 세리에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꾸준히 뛰었고 세르비아 대표팀에서도 주축 공격수로 활약해왔다.
베식타스가 연봉 최대 1000만 유로에 달하는 조건을 제시했고 이탈리아노 감독이 직접 영입을 원했다는 점도 무게를 더한다.
오현규 역시 베식타스가 불과 반년 전 1400만 유로를 투자해 데려온 공격수다. 짧은 기간 동안 16경기 8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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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을 앞두고 상황은 달라졌다. 베식타스가 지난 6월부터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추진해온 블라호비치와 계약 합의 단계까지 도달하면서 오현규는 예상보다 빠르게 강력한 경쟁자를 맞이하게 됐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