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이형범이 이적 후 첫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도 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 퓨처스팀은 12일 경산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9-6 역전승을 거뒀다. 이형범은 한화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나온 5명의 불펜투수 중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형범은 5-5로 맞선 7회말 김서현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형범은 선두 함수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김태훈에게 좌전 2루타를 맞은 뒤 김재혁에게도 중전안타를 허용해 1점을 실점했다. 이후 포수 장규현의 도루저지로 주자를 지운 이형범은 이성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정리했다.

한화는 지난달 23일 KIA 타이거즈에 내야수 하주석을 내주고 투수 이형범을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트레이드 발표 당시 한화는 "이형범은 마무리 경험이 있는 베테랑 투수다. 최근 데이터를 통해 구속과 투심의 움직임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확인했다"며 "이형범의 가세가 불펜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막상 한화 유니폼을 입은 후의 모습을 실망스러웠다. 이적 후 첫 등판이었던 7월 25일 LG전에서 ⅔이닝 2피안타 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던 이형범은 28일 롯데전에서는 1이닝 2피안타 1볼넷 비자책 2실점을 기록했다. 31일 KT전에서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1실점을 했고, 이튿날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경문 감독은 이형범의 2군행에 대한 질문에 "형범이는 내가 NC에서부터 봤던 선수인데, 사실 첫 등판에서 조금 무거운 상황에서 나갔다. 그만큼 커리어 있는 선수가 없어서 제일 경험 있는 선수를 내보냈는데, 결과적으로 안 좋았다"면서 "계속 맞고 있어서 한 번 뒤로 물러서서, 조금 시간을 가지라고 (2군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화 유니폼을 입고 치른 퓨처스리그 첫 등판에서도 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김경문 감독은 정우주와 김서현의 1군 콜업을 저울질하고 있다. 김 감독은 두 선수가 2~3경기에서 좋은 내용을 보여준다면 투수코치와 상의해 엔트리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일단 첫 경기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만약 두 선수가 1군으로 돌아온다면, 이형범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한편 한화가 KIA에 보낸 하주석은 새 팀에서 적응을 잘하고 있는 모습이다. KIA 이적 후 나선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하주석은 12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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