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도 하지 못한 진기록 달성, 소형준 이후 6년 만에 특급 신인 나왔다 ”2선발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8.13 07: 40

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민준(19)이 시즌 5승을 수확하며 구단 역대 데뷔시즌 선발승 2위에 올랐다. 
김민준은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1회초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한 김민준은 3회 2사까지 8타자 연속 범타를 이어갔다. 손성빈에게 볼넷을 내주며 처음으로 출루를 허용한 김민준은 황성빈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SSG 랜더스 김민준. /OSEN DB

김민준은 4회에도 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한동희와 고승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에 몰린 김민준은 윤동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를 탈출했다. 
5회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낸 김민준은 6회 1사에서 나승엽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빅터 레이예스와 한동희를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SSG가 6-1로 앞선 7회에는 김민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SSG는 9-1 대승을 거뒀고 김민준은 시즌 5승을 수확했다. 
투구수 92구를 던진 김민준은 직구(51구), 포크(20구), 슬라이더(13구), 커브(8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까지 나왔다. 
SSG 랜더스 김민준. /OSEN DB
김민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초구 카운트가 잘 잡혀서 빠르게 승부할 수 있었다. 다 빠른 승부를 한 덕분에 삼자범퇴 이닝이 많았다. 상대 선발투수(김한결)가 신인이어서 의식이 조금 됐다. 동갑이니까 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5순위) 지명으로 SSG에 입단한 김민준은 데뷔 시즌부터 2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김민준은 “감독님께서 나를 2선발로 얘기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잘 던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김민준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고졸 신인선수가 데뷔시즌에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것은 KBO리그 역대 13번째 기록이다. 최근 달성자는 2006년 류현진(한화), 2020년 소형준(KT)으로 소형준 이후 6년 만에 진기록을 달성했다. SSG에서는 2002년 제춘모가 유일했다. 프랜차이즈 에이스 김광현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을 김민준이 구단 역대 2번째로 달성한 것이다. 또한 구단 역대 데뷔시즌 선발승 2위 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이제는 퀄리티스타트가 익숙하다”며 웃은 김민준은 “오늘은 투구수가 적어서 7이닝 무실점, 7이닝 1실점을 해보고 싶었다. 4회에 위기가 있어서 아쉽게 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도 퀄리티스타트를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SG 랜더스 김민준.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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