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20, 베스테를로)이 프랭크 램파드 감독과 함께했던 코번트리 시티 임대 시절의 아쉬움을 털어놨다. 직접 감독실을 찾아가 출전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지만, 팀 상황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박지성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기간 양민혁과 대화를 나누는 영상을 공개했다. 박지성은 양민혁에게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시기에 감독을 직접 찾아가 이유를 물어본 적이 있는지 질문했다.
양민혁은 "있다. 왜 못 뛰는지 이유를 말해달라고 했다. 나는 준비가 됐고 뛰고 싶다고도 이야기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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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램파드 감독이 코번트리로 오라고 했는데 막상 가서는 뛰지 못했다. 나도 불만을 이야기했다. 감독님도 자기가 데려온 선수라는 걸 알고 있어서 미안하다는 말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쉽지 않은 영어로 직접 의사를 전달하려고 준비하기도 했다. 양민혁은 "혼자 찾아갔다. 영어가 잘되지 않더라도 어떻게든 어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고 싶은 문장을 외워서 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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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데에는 팀 사정도 있었다. 양민혁은 "당시 팀이 너무 잘 나가고 있었다. 감독님도 굳이 변화를 주지 않았던 것 같다"라며 "내가 합류한 뒤 기존 윙어의 경기력이 정말 좋아졌다. 코치진에서도 이적시장 이후 그 선수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돌아봤다.
양민혁은 지난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포츠머스로 임대돼 16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겨울 이적시장에서 포츠머스 임대를 조기에 마치고 코번트리로 다시 임대를 떠났다. 램파드 감독이 직접 영입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코번트리에서는 4경기 출전에 그쳤고 시즌 막판에는 15경기 연속 명단에서 빠졌다.
양민혁은 영국 생활을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배웠다고 했다. 그는 "K리그에서는 감독님을 자주 찾아가는 편은 아니다. 영국에서는 다르다. 그런 행동이 오히려 플러스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 역시 당시 영국을 방문해 양민혁에게 직접 램파드 감독을 찾아가 대화를 나눠보라고 조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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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번트리 임대를 마친 양민혁은 토트넘으로 복귀한 뒤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다음 행선지는 벨기에 베스테를로다. 코번트리에서 충분한 출전 시간을 얻지 못했던 만큼 이번 임대에서는 꾸준히 경기에 나서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졌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