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DRX 새 얼굴 ‘프로그’, “1군 템포 체감, ‘기인’ 같은 육각형 선수 되고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08.13 16: 28

LCK 정규 시즌 3라운드부터 선발 출전하더니 어느덧 붙박이 주전이 됐다. 지난 2022년 DRX 아카데미에 입단해 4년의 기다림을 거쳐 기회를 잡은 스물한 살 청년 이민회는 1군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었다. ‘조커’ 조재읍 감독 역시 “팀적으로 시너지를 내기 위한 플레이가 있다. 잘해낼 수 있는 준비를 끝낸 선수를 선택했다”며 ‘프로그’ 이민회의 콜업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OSEN은 지난 6일 DN전을 2-0으로 승리한 DRX의 탑 라이너 ‘프로그’ 이민회를 만나 LCK 1군 무대 적응기와 향후 목표를 들어봤다.
2005년생으로 아직 젖살이 채 빠지지 않은 청년 이민회는 팀 승리와 별개로 자신의 기량에 대해 더 성장하고 싶은 의욕을 불태웠다. DN전 승리 소감을 묻자 이민회는 "첫 세트에서는 라인전을 잘 풀어가지 못해 아쉬웠고, 두 번째 세트 역시 사이드 플레이를 더 활발히 가져갈 수 있는 판이었는데 그 점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라며 승리 속에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챌린저스 리그(2군)를 거쳐 LCK(1군) 무대에 입성한 이민회는 두 무대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경기 템포'와 '설계'를 꼽았다.
"2군에서는 실수를 한 번 하더라도 다시 반등할 수 있는 기회가 오지만, 1군 무대는 한 번 실수하면 곧바로 잡아먹혀 복구하기 힘들 정도로 차이가 벌어진다. 확실히 템포나 게임 설계 부분에서 깊이가 다르다는 것을 많이 체감하고 있다.”
다만 뛰어난 탑 라이너들과 상대하는 과정에서 긴장보다는 즐거움이 크다는 소회다. 이민회는 "잘하는 선수들과 맞붙다 보니 긴장하기보다는 오히려 즐기자는 마인드로 임하고 있다. 상대의 잘하는 모습을 직접 경험하며 배우려는 자세로 게임에 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팀에 베테랑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이 합류하면서 DRX의 체급 자체가 급상승했다는 평가에 대해 이민회는 팀원들과의 시너지에 만족감을 표했다.
"(김)하람이 형이 오고 나서 팀 전체가 훨씬 안정적으로 바뀌었다. 형들도 '후반 가면 무조건 안 진다'는 마인드가 생겨서 매우 좋다. 형들이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하라고 격려해 주기 때문에 부담 없이 임하고 있다.”
‘조커’ 조재읍 감독의 섬세한 지도 역시 성장에 도움이 된다며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민회는 "감독님께 밴픽 상황에 따른 라인전 운영법과 플레이 방향을 많이 배우고 있다”면서 "'이 판은 무조건 유충 싸움을 해야 하는 판이다'처럼 디테일하게 주문해 주시는데, 피드백 내용을 잘 되새긴 덕분에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라고 피드백에 대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매 경기 설레는 마음으로 출전하고 있다는 이민회는 자신의 롤모델로 '기인' 김기인을 꼽으면서 플레이-인 이후의 무대를 꿈꾸고 있었다.
"롤모델을 꼽자면 기인 선수다. 라인전이든 한타든 단단하게 중심을 잡아주는 '육각형 탑 라이너'로 기억되고 싶다. 우리 팀 형들이 워낙 잘하기 때문에, 내 역할을 확실히 해주고 열심히 한다면 질 각이 없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도 모두 이긴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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